웹툰 '고인의 명복' 이미지 컷. 사진. 네이버웹툰 '고인의 명복' 제공

[미디어SR 김예슬 기자] 네이버에서 인기리에 연재 중인 웹툰 '고인의 명복'(글 조주희, 그림 유노)이 드라마로 재탄생된다.

25일 웹툰 '고인의 명복'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만화전문기획사 재담미디어는 제작사 '스튜디오N'과 최근 드라마화 계약을 마쳤다고 밝혔다.

웹툰 '고인의 명복'은 소꿉친구였던 병원집 아들과 장례식장집 딸이 성장하여 각각 죽은 자의 혼을 되돌리려는 자와 죽은 혼을 저승으로 인도하려는 자로 대립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는다. 그 과정에서 이승과 저승, 삶과 죽음을 주요 소재로 다루며 한국형 미스터리 판타지를 그려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고인의 명복'은 동양적 소재를 통해 국내 연재 시작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중국으로도 수출, 연재되는 등 인기를 얻고 있어 눈길을 끈다. 특히 웹툰의 영상화를 선도해나가고 있는 스튜디오N과 드라마, 영화 등 다양한 콘텐츠 제작을 맡은 바 있는 화이브라더스코리아가 공동제작사로 참여해 기대를 모은다.

웹툰 '고인의 명복' 이미지 컷. 사진. 네이버웹툰 '고인의 명복' 제공

작품의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재담미디어는 '동네변호사 조들호', '우리집에 사는 남자' 등 여러 웹툰IP의 영상화를 이끌어낸 곳이다. 태국, 멕시코, 중국 등에 만화 '궁'의 드라마 판권수출을 성사시킨 곳이기도 하다.

황남용 대표는 "'고인의 명복'이 웹툰 원작 드라마의 대표 사례가 되기를 희망한다"면서 "관련 업계에서 내공 있는 회사들이 제작에 참여하기 때문에 벌써부터 어떻게 만들어질지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번 드라마화 계약에 대해 관계자는 미디어SR에 "드라마화 제작을 결정지은 만큼 배우와 편성 등은 미정인 상태"라면서 "좋은 작품을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고인의 명복' 원작자 조주희는 '키친', '밤을 걷는 선비' 등의 작품을 선보이며 '오늘의 우리만화상'을 두 차례나 수상, 스토리텔러로서 대중성과 작품성을 공인받았다. 특히 '밤을 걷는 선비'는 지난 2015년 동명의 드라마로 옮겨져 인기를 얻은 바 있다.

'고인의 명복'의 작화를 맡고 있는 여노(본명 여주현)은 '앰버', '하울링' 등을 네이트와 다음에 연재했으며, 지난 2013년에는 대한민국창작문화공모전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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