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인 KB국민은행장. 제공. KB국민은행

[미디어SR 김사민 기자] 허인 KB국민은행장이 차기 국민은행장 후보로 재선정되면서 향후 1년간 연임할 수 있는 가능성이 가시화됐다.

24일 KB금융지주는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이하 대추위)를 열고 차기 KB국민은행장 후보로 허인 현 은행장을 재선정했다고 밝혔다. 

허인 행장은 지난 2017년 11월 21일 국민은행장에 취임해 내달 20일 임기가 만료된다. 통상 KB금융지주 CEO는 2년 임기에 1년 연임이 보장돼 있어 연임 가능성이 유력했는데, 지주 대추위가 허 행장을 은행장 후보로 선정하면서 사실상 연임이 확정됐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24일 미디어SR에 "대추위에서 후보를 결정하면 행추위에서 국민은행 사외이사가 합리적인 기준에 의해 객관적 평가를 거쳐 한 번 더 심의할 것"이라면서 "개인적인 역량, 조직 관리 역량 등 여러 적정한 분야의 평가 후 행추위에서 추천하면 주주총회에서 최종 결정된다"고 설명했다.

이후 국민은행 은행장추천위원회(행추위)의 심층 인터뷰 등 최종 심사 과정이 남아있지만, 허 행장이 임기 동안 국민은행 실적을 안정적으로 이끌어왔기 때문에 지주 대추위에서 선정한 후보를 행추위에서 떨어뜨릴 가능성은 거의 없다. 

지주 대추위는 재임기간 중 경영 성과, 중장기 경영전략 실행력, 조직 관리 리더십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 은행장 후보로서의 적정성을 검증했다고 밝혔다. 

내달 11월 허 행장의 연임이 확정되면 두 번째 임기는 1년으로, 허 행장은 2020년 11월까지 국민은행을 더 이끌게 된다.

지주 대추위 관계자는 허 행장의 은행장 후보 재선정에 대해 "2017년 취임 이후 국내외 영업 환경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꾸준한 실적 성장 등 탄탄한 경영 성과를 달성하고 있는 점 등 여러 측면을 고려해 재선정했다"고 밝혔다.

허 후보는 KB국민은행장, 영업그룹대표(부행장), 경영기획그룹대표(CFO)를 역임하는 등 은행 주요 핵심 직무를 두루 거쳐 탄탄한 경영 전문성을 갖췄다고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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