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원중. 사진. 아티스트컴퍼니

[미디어SR 김예슬 기자] 배우 정원중(59)이 사망사고를 냈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정원중은 지난 22일 오후 7시경 경기도 양평군 양평읍 한 대형마트 앞에서 운전 중 좌회전을 하다 반대방향에서 오던 오토바이를 치는 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 A씨(17)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했다. 사고 당시 정원중이 음주운전을 하지는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정원중을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수사 중이다.

경기 양평경찰서 측은 미디어SR에 "정원중이 사망사고를 일으켰다고 인정하고 있다. 음주운전은 아니나 전방주시 태만 등 안전운전 의무 위반으로 보고 있다"면서 "현재 사고 동영상 등을 확보해 조사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정원중의 사고로 그가 현재 출연 중인 KBS2 주말극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에는 비상이 걸렸다. 정원중의 하차 여부에 대해 드라마 측은 미디어SR에 "현재 보도를 접하고 확인 중"이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배우 정원중. 사진. 쇼박스㈜미디어플렉스

정원중 소속사로 알려진 아티스트컴퍼니 측은 미디어SR에 "약 한 달 전 정원중과 계약이 만료돼 해당 사건에 대한 구체적인 사실을 확인하기 어렵다"며 "불의의 사고로 돌아가신 고인의 유가족들께는 깊은 조의를 표한다"고 전했다.

정원중은 지난 1984년 연극배우로 데뷔해 1994년 영화 '우리시대의 사랑'을 시작으로 '박대박', '그때 그사람들', '강철중', '과속스캔들', '써니', '의뢰인', '부러진 화살', '변호인', '인간중독',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 '더 킹', '강철비', '인랑', '증인', '힘을 내요 미스터 리' 등 다수 영화에 출연했다. 

브라운관에는 1997년 MBC 시트콤 '남자 셋 여자 셋' 단역 출연을 기점으로 '미스터Q', '토마토', 'LA아리랑', '뉴 논스톱', '맛있는 청혼', '겨울연가', '논스톱3',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 '직장의 신', '상어', '상속자들', '호구의 사랑', '리멤버 - 아들의 전쟁', '동네변호사 조들호', '우아한 가' 등 다수 작품에서 활약했다. 특히 시트콤 '논스톱' 시리즈의 교수 캐릭터로 대중에 친숙한 이미지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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