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SK텔레콤

[미디어SR 권민수 기자] SK텔레콤과 IBK기업은행이 손잡고 5G와 빅데이터를 활용해 금융서비스 혁신에 나선다. 

SK텔레콤은 IBK기업은행과 서울 종로구 센트로폴리스에 있는 SK텔레콤 5G 스마트오피스에서 '5G 기술과 빅데이터 기반 혁신금융서비스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양사는 ▲5G∙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를 활용한 중소기업 금융 고도화 ▲AI∙증강현실(AR)∙가상현실(VR) 등 ICT 기술을 활용한 IBK기업은행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 ▲혁신 중소기업 대상 5G 모바일 엣지 컴퓨팅(MEC) 구축 활성화 ▲사회적 가치 창출 및 신규 사업 개발 등에 협력할 계획이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디지털 기술을 적용해 운영과 서비스 등을 혁신하는 것을 의미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23일 미디어SR에 "아직 자세한 논의는 진행되지 않았지만, VR을 쓰면 볼 수 있는 가상의 영업공간에서 은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의 혁신을 추구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5G ∙IoT를 활용한 중소기업 대상 특화 금융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5G와 IoT 기반 빅데이터를 활용하면 실시간으로 설비 가동 상황(제조업), 주변 상권 유동인구(서비스업) 등을 알 수 있어, 중소기업들의 숨은 기업가치까지 찾아내 정확하고 신속한 여신심사가 가능해진다"고 밝혔다. 

더불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5G MEC 구축 활성화에도 나선다. 5G MEC는 스마트팩토리에 적요되는 제조업 혁신의 필수 인프라 중 하나다. MEC는 기지국에 소규모 데이터 센터를 설치해 정보를 분산처리함으로써 지연시간을 줄이는 기술이다. 양사는 5G MEC가 필요한 중소∙중견기업에 자금 지원부터 설치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또, SK텔레콤의 내비게이션 '티맵(T map)'에서 전국 IBK기업은행 지점의 영업시간과 실시간 창구 대기 시간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IBK기업은행 서비스의 디지털화도 가속화할 예정이다. 

SK텔레콤 최일규 B2B사업단장은 "IBK기업은행과 협력해 금융 분야에도 SK텔레콤의 5G와 ICT 기술을 더해 강소기업 육성 등 대한민국의 혁신성장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IBK기업은행 이상국 디지털그룹장은 "SK텔레콤의 기술이 금융서비스에 맞닿으면 고객들에게 획기적인 서비스와 경험을 선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영역의 협업을 통해 고객중심의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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