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프랜차이즈협회장 최초 경선...업계‧협회 모두 “조심스러워”
(종합)프랜차이즈협회장 최초 경선...업계‧협회 모두 “조심스러워”
  • 정혜원 기자
  • 승인 2019.10.22 16: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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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장 후보에 출마한 이규석 일슴식품 대표와 정현식 해마로푸드서비스 회장사진. 한국프랜차이즈협회 홈페이지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장 후보에 출마한 이규석 (주)일승식품 대표와 정현식 해마로푸드서비스 대표. 사진.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홈페이지 캡처

[미디어SR 정혜원 박세아기자]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장 선거가 일주일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처음으로 협회장 선거에 두 명의 입후보자가 등록했다.

22일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에 따르면 정현식 해마로푸드 회장과 이규석 일승식품 대표가 협회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선거운동은 지난 18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돼 오는 28일 자정까지 10일 동안 이뤄진다. 투표는 오는 29일 오후 4시 협회 대회의실에서 진행된다.

협회장 복수출마, 왜?

그동안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에서는 제1대 윤홍근 회장부터 현 제6대 박기영 회장까지 단일후보가 협회장에 추대형식으로 회장자리에 올랐다.

프랜차이즈협회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처음 제대로 하는 경선이다. 그 동안은 단일후보였기 때문에 이번이 복수 후보가 나와 처음 치뤄지는 7대 협회장 선거"라고 사실을 밝혔다..

그동안 단독 후보였다가 두 후보가 경합하게 된  상황은 30년 역사의 한국프랜차이즈협회의 위상이 전보다 높아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제6대 박기영 협회장은 2018년 3월, 2019년 3월 두 차례에 거쳐 협회 회장자격으로는 처음으로 문재인 대통령 해외 순방 경제사절단에 동행하기도 했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가 국가 경제발전에 기여하는 점을 높게 평가받고 있다는 전언이다.

한 프랜차이즈 전문가는 미디어SR에 "협회의 입지가 커지면서 프랜차이즈 산업에 법, 제도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이 생겼다. 그동안 단일출마였던 협회장 선거가 처음으로 복수출마가 된 가장 큰 이유일 것"고 설명했다.

이어  "공정위가 그동안 문제가 많았던 프랜차이즈 업계에 칼을 빼들었을 때, 자정실천안을 내놓은 프랜차이즈산업협회를 좋게 바라봤다. 공정위의 긍정적인 시각으로 협회에 대한 다른 정부부처의 관심도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경선...협회와 업계 모두 조심스럽다...

회장 선거가 최초로 경선으로 치러지면서 협회와 프랜차이즈 업계는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협회 설립 후 최초로 경선이 된 만큼 회장을 선출하는 대의원들의 선택이 관심을 모으지만, 협회 측은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협회 회원사들도 간단한 답변조차 듣기 어려울 정도로 내부 분위기가 알려지는 것을 경계했다.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프랜차이즈협회는 기본이 친목단체다. 이익집단이긴 하지만 서로 애정도 많고 공동체 의식도 높다. 98년에 출범해 20년 이상 잔뼈가 굵으신 분들이고, 시장에서 경쟁자라면 경쟁자일 수 있는데 화합을 잘 하는 분위기"라면서 "이런 분들이 선거로 인해서 분열이 일어나는 모습을 바라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해당 관계자는 미디어SR에 “두 후보자의 지향점이 크게 차이나지는 않더라도 경선 자체가 처음이라 대결 구도로 보일 것이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투표 전까지 6대 협회장 선거까지처럼 행여 있을지 모르는 단독 추대 가능성에 대해서도 말을 아끼는 모습이었다

최근 조성욱 신임 공정거래위원장은 가맹점 계약 즉시 해지 사유를 제한하고 광고 판촉 시 사전 동의 규정을 의무화해 프랜차이즈 업계가 난색을 표하는 가운데 업계의 목소리를 대변할 협회장의 존재감은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다른 프랜차이즈 관계자는 미디어SR에 “협회장 선출 관련 사항은 직접 대표님에게 전부 보고되는 사항”이라고 말해 이번 협회장 선거에 프랜차이즈 업계가 민감하게 대응할 태세임을 짐작케 했다.

다만 또 다른 프랜차이즈 관계자는 미디어SR에 “그간 투표 없이 ‘추대’하는 형식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협회장 선거가 경선이 된 배경을 “업계 환경이 많이 복잡해져서”라고 밝혔다. “(이번 경선이) 법적 어려움을 잘 타개할 수 있고 가맹주와의 상생을 잘 도모할 수 있는 적정 인물을 선출하는 데 신중을 기하기 위함”이라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미디어SR에 “두 후보자가 같은 외식업 쪽이라 사실 누가 더 좋고 나쁘다 하긴 어렵다”고 덧붙이며 협회장 선거와 관련 그나마 구체적인 의사를 밝혔다.

해마로푸드 vs 일승식품

이번 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두 후보는 국내 외식산업 발전에 큰 도움이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우선 해마로푸드서비스는 2004년 2월 설립됐다. 국내 시장에서 잘 알려진 맘스터치와 붐바타 브랜드의 프랜차이즈 사업과 새우 등을 국내외에서 조달해 공급하는 식자재유통 사업을 하고 있는 중견기업이다.

해마로푸드 관계자는 정 회장이 30년 이상 프랜차이즈 산업에 종사한 전문가라는 점을 강조했다.

해마로푸드 관계자는 미디어SR에  "프랜차이즈가 과거보다 규모가 커진 상태기 때문에 산업에 대한 이해가 높아야 협회를 이끌어 갈 수 있을 것"이라면서 "정 회장은 관련 산업에 30년 이상 종사해온 분이다. 배스킨라빈스가 국내에 들어올 때도 실무를 담당했고, 현재 글로벌 프랜차이즈 시장에 대한 이해도도 상당히 높은 편"이라고 강조했다.

일승식품은 유러피안 패밀리레스토랑 '돈까스클럽'을 운영하고 있다. 돈가스를 비롯해 화덕피자, 스파게티, 스테이크, 커피 및 디저트 등 9개 카테고리 약 50여 개의 메뉴를 한 매장에 구성해 고객에게 편리함과 다양성을 제공하고 있다. 

일승식품 측에도 출마와 관련해 질문했으나 답변을 지체했다.

한편 이번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장 선거는 7번째 진행되는 것으로 20명 이상의 대의원들에게 추천받아야 입후보할 수 있으며 총 101명의 대의원 중 반수 이상의 표를 획득해야 당선된다. 

1998년 2월 출범한 협회의 협회장은 제1~2대 윤홍근 제너시스 회장, 제3대 이병억 이수푸드빌 회장, 제4대 김용만 김家네 회장, 제5대 조동민 푸디세이 회장을 거쳐 현재 제6대 박기영 짐월드 대표이사가 역임하고 있다.

한편 한국프랜차이즈협회는 한국 토종 브랜드의 세계화를 지원하고 건전한 프랜차이즈사업 문화를 정착하기 위해 1998년 설립됐다. 입후보한 ㈜해마로푸드 정현식 대표는 전국 1200여개 매장을 보유한 햄버거 프랜차이즈 ‘맘스터치’ 브랜드를 운영 중이며, 다른 후보자인 ㈜일승식품 이규석 대표는 유러피안 패밀리레스토랑 ‘돈까스클럽’ 등 7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정혜원 기자 won@medias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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