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형제들의 웹툰 플랫폼 '만화경'. 사진. 우아한형제들 
우아한형제들의 영상 놀이앱 '띠잉' 코스튬. 사진. 우아한형제들

[미디어SR 권민수 기자] 배달플랫폼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문화콘텐츠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최근 우아한형제들은 문화콘텐츠 플랫폼을 직접 만들어내고 있다. 지난 8월 론칭한 웹툰 플랫폼 '만화경'에 이어 22일 영상 놀이 플랫폼 '띠잉'을 선보였다. '띠잉'은 10초 이내 짧은 숏폼 동영상을 만들어 공유할 수 있는 모바일 영상 놀이 플랫폼이다. 

배달의민족의 마케팅 활동으로 보이지만, 우아한형제들은 별개의 '신사업'으로 보고 있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22일 미디어SR에 "'띠잉', '만화경' 서비스를 위한 별도 부서(신사업부)가 있다. 배달의민족의 마케팅으로 활용하기보다 서비스 자체가 성장할 수 있을지 보고 있다"고 전했다. '띠잉'과 '만화경' 앱이 배달의민족 앱과 별도로 출시된 배경이다. 

우아한형제들은 '띠잉', '만화경' 등에 유의미한 성과가 있다면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현재는 서비스가 어디까지 성장할 수 있을지 싹을 지켜보는 단계다. 잘만 풀린다면 '만화경'이 네이버웹툰과, '띠잉'이 틱톡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도 있다. 장기적으로 수익화도 고려하고 있다. 

우아한형제들의 문화콘텐츠는 배달의민족 주 고객층인 1020세대를 타겟으로 삼는다. 실제 웹툰과 숏폼 동영상을 가장 즐기는 연령대도 1020세대다. 

우아한형제들은 '띠잉'을 선보이면서 "사진으로 소통하는 밀레니얼 세대와 달리, Z세대 (24세 이하)는 영상을 즐겨 이용하고 가장 익숙해한다는 점에서 이들 Z세대와 함께하는 놀이 문화를 만들어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주요 고객에 문화 콘텐츠로서 다가가기 위해 새로운 서비스들을 내놓는 것"고 밝혔다. 

우아한형제들은 한글 서체 개발, 음식 다큐멘터리 잡지 '매거진F' 발간, '배민라이브'를 통한 인디 뮤지션 지원, 패션쇼와 디자인 페스티벌 참가, '배민신춘문예', '배민 치믈리에 자격시험', 'ㅋㅋ페스티벌' 개최 등 다양한 문화 이벤트를 벌여 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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