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앨범 연기·'악플의 밤' 폐지…故설리 비보 후폭풍 계속
아이유 앨범 연기·'악플의 밤' 폐지…故설리 비보 후폭풍 계속
  • 김예슬 기자
  • 승인 2019.10.22 09: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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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리. 사진. JTBC2 '악플의 밤'
설리. 사진. JTBC2 '악플의 밤'

[미디어SR 김예슬 기자] 고(故) 설리(25·본명 최진리)의 비보에 따른 후폭풍이 여전하다. '악플의 밤'은 결국 종영을 결정지었고 절친 아이유는 앨범 발매 시기를 연기했다.

22일 아이유 소속사 카카오M에 따르면 아이유는 예정된 앨범 발매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본 앨범의 발매 시기는 현재로서는 알려진 바 없다.

아이유는 지난 20일 팬카페에 이 같은 사실을 먼저 알리며 "스태프 분들과 함께 고민을 많이 했지만 솔직히 말씀 드리면 저 개인에게 시간이 아주 약간 필요한 것 같아요"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앞서 아이유는 5번째 미니앨범 '러브 포엠 (Love poem)'을 오는 11월 1일 발매하기로 확정하고 10월 29일에는 동명의 선공개 곡을 오픈하기로 했으나, 절친 설리의 비보가 지난 14일 전해지며 모든 일정을 변경했다.

카카오M 측은 "수록곡 '러브 포엠'을 11월 1일 선공개하고, 본 앨범의 발매 일정은 추후 공개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가수 아이유와 故설리. 사진. 설리SNS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가수 아이유와 故설리. 사진. 설리SNS

JTBC는 '악플의 밤'을 폐지키로 했다. '악플의 밤'은 설리가 생전 진행자로 출연해왔던 방송. 하지만 설리의 비보가 전해지자 악플 내용을 당사자에게 직접 낭독하게 하는 게 폭력적이라는 비판에 마주한 바 있다.

'악플의 밤' 측은 설리가 함께 한 기존 녹화 분량이 남아있으나 지난 11일 방송된 16회를 끝으로 종영하겠다고 알렸다.

'악플의 밤' 측은 "대표 MC의 안타까운 비보를 접한 이후 제작방향에 대한 고민 끝에 고인의 부재 하에 프로그램을 지속할 수는 없다고 판단해 프로그램 제작을 중단키로 했다"면서 "당당하고 아름다웠던 故설리 님과 함께 한 시간을 영광으로 생각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관계자는 미디어SR에 "남아있는 녹화 분량에 대한 공개 없이 폐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미 업로드 된 기존 방영분의 다시보기는 유지한다"고 귀띔했다.

설리가 프로그램 MC로 참여했던 '악플의 밤'. 사진. JTBC
설리가 프로그램 MC로 참여했던 '악플의 밤'. 사진. JTBC

설리의 비보 이후 악플방지법 발의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크다. 이에 따라 21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통신위원회 종합감사에서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은 인터넷 혐오 표현 방지 관련 법안에 대한 질의에 "검토하고 있고 법안이 발의되면 적극 지원하겠다"이라고 밝혔다.

설리는 지난 14일 오후 3시 21분경 경기 성남시 수정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최초 신고자는 설리의 매니저로, 그는 전날 오후 6시 30분경 마지막 통화 이후로 설리와 연락이 되지 않아 집을 찾아갔으나 설리가 숨져있는 것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국과수로부터 외력이나 타살 혐의점 없음이라는 구두 소견을 받고 설리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17일 설리의 발인이 진행됐으며, 설리의 모든 장례 절차는 유가족 뜻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됐다. 장지 역시 비공개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때 자살 예방 핫라인 ☎1577 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 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예슬 기자 yeye@medias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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