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삼석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사진. 방송통신위원회

[미디어SR 권민수 기자] 고삼석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이 사의를 표명했다. 

21일 진행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통신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자유한국당 박대출 의원이 고 위원의 사임 가능성을 제기했고, 더불어민주당 김성수 의원이 사실 확인차 고 위원에 질의했다. 

이에 고 위원은 "야당 추천으로 3년 했고, 대통령 임명으로 2년 반 해서 5년 반째 방통위 상임위원을 하고 있다"면서 "5년 반 했기 때문에 앞으로 5개월 정도 임기가 남았지만, 정무직이라 언제든 그만둘 각오를 한다. 임명권자에 거취를 맡기는 게 정무직의 자세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고 위원은 국정감사가 끝난 뒤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수칠 때 떠나라! 제 역할은 여기까지입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그는 "5개월쯤 임기가 남아 있지만 제 역할은 여기까지다. 이쯤에서 상임위원의 직을 내려놓으려고 한다. 몇 개월 남은 임기를 채우는 것보다는 역량 있는 분이 새로 오셔서 새해 업무계획을 세우고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도록 자리를 비워 주는 것이 `마지막 소임`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후임자가 임명되는 대로 평범한 시민으로 돌아가서 저 자신을 돌아보고 숙성시키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며 "`깨어있는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더욱 열심히 성원하겠다. 그동안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은 것 같다"고 소회를 밝혔다. 

방통위 관계자는 22일 미디어SR에 "근무 종료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은 정책 결정 과정에 참여해 총 5명의 위원(위원장 포함) 간 합의를 통해 최종 결정을 내리는 역할을 맡는다. 

고삼석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프로필

주요학력
1986 동신고졸
1993 조선대학교 정치외교학과졸
1996 서강대학교 정치학 석사
2010 중앙대학교 언론학 박사

주요경력
1996 국회의원 비서관(문공위, 5급 상당)
1997 제15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공보팀 팀원
1998 방송개혁위원회 출범준비TF 팀원
2000 국회의원 보좌관(문방위, 4급 상당)

2003 대통령비서실 홍보수석실 홍보기획 행정관(4급 상당)
       대통령비서실 홍보수석실 국내언론 행정관(4급 상당)

2006 대통령비서실 홍보수석실 홍보기획 행정관(3급 상당)
       대통령비서실 혁신담당관(3급 상당)
       국무총리 소속 방송통신융합추진위원회 전문위원(총괄)
2008 (사)미디어미래연구소 선임연구위원
2008 중앙대학교 신문방송대학원 객원교수
2011 충청남도 정책자문위원회 홍보분과위원장(운영위원)

2012 행정안전부 국가정보화포럼 위원
       중앙대학교 신문방송대학원 겸임교수

2013 서울특별시 정보화전략위원회 위원
       국회 방송공정성특별위원회 자문위원
       (사)미디어미래연구소 미디어역량증진센터 원장
2014 국회 정책연구위원(2급 상당)
2014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차관급)
2017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차관급)(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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