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가 진행중이다. 사진. 구혜정 기자

[미디어SR 박세아 기자] 문화체육관광위의 21일 오후 국감은 체육 분야에 질의가 쏟아졌다.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국국립체육박물관 건립에 대해 조재기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에게 질의했다.

김 의원은 "한국국립체육박물관이 21년 완공을 목표로 건립중인데 전시물 준비 차질없이 잘 되고 있냐"고 운을 뗐다.

김의원은 300억이나 되는 예산을 언급한 뒤 "좋은 박물관이 될 것 같다"며 내용 확보에 주력해달라는 당부와 함께 질의를 시작했다. 김 의원은 먼저 태릉선수촌의 국제스케이트장 2층에서 운영되는 한국체육박물관을 언급하며 배정된 예산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직원 학예사 한명이 모든 것을 담당하고 있다. 한명이 혼자서 창고관리, 수장품 관리를 다 해야 하니깐 뭐가 있는지조차 파악을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체육진흥공단이 건립하고 있는 박물관을 한국체육박물관과 합쳤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전달하자 조 이사장은 "실무적으로 접촉을 하고 있다"면서 "아직까지 성과는 없다"고 언급했다.

김 의원은 "체육회와 공단이 공동으로 전시하는 방법이나 최종적으로 무상기증으로 아예 넘겨줄 수도 있고하는 방법들이 있을 있다"면서 "국민들이 제대로 된 체육박물관을 보고 감상할 수 있도록 부탁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장애인체육회의 통합체육보급사업에 대해서도 질타했다.

김 의원은 "1년 예산이 4억밖에 안돼 턱없이 부족하다. 올해 통합체육교실이 80개가 개소했다"며 "전국의 특수학교만 2만 6000개 인데 이에 비해서는 0.1%도 안된다"고 지적했다. 

또 "사실은 굉장히 좋은 사업이고 꼭 해야 하는 사업이다. 지금은 학교장 결재를 받아야 가능한 선택적 사항으로 되어 있다"면서 "우선은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이 함께 체육을 해야 한다는 취지를 살려야 한다. 통합체육교실 연수도 특수교사가 70%고 일반 교사들이 30%정도밖에 안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학교장이 재량에 맡겨져선 안된다. 장애학생이 있는 모든 학교는 모두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교육부와 논의를 하고,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안민석 위원장은 공공스포츠클럽이 국정과제로 선정된 경위에 대해 지적했다.

안 위원장은 "굉장히 유령같은 정책이다. 이것을 확대하는 것이 문제가 있다. 따라서 공공스포츠클럽을 지금 계획처럼 확대하는 것은 앞으로 재앙이 될 것"이라며 지난해부터 지적해왔던 문제에 대해 언급했다.

이에 같은 질문을 준비했던 한선교 자유한국당 의원은 안 위원장에게 불만을 토로하기도 하는 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한 의원은 "위원장님이 미리 질문을 다 해버려서 질문할 것이 자꾸 없어진다"고 언급했다. 

이어 김승호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에게 공공스포츠클럽이 국정과제로 선정된 경위를 증명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여러 논란으로 영구퇴출 된 정종선 전 고등학교 축구감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한 의원은 "(정종선감독 문제는) 현재 수사중에 있다. 그런데 축구협회에서 왜이렇게 빨리 퇴출을 결정했나 의아스럽다"면서 "대한체육회는 수사기관의 최종 결정을 보고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 한다. 정 감독에 대한 개인 신상이 안타까운 것은 없지만 축구부를 만들고 좋은 성적을 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건으로 인해서 그학교의 축구부 존폐가 걸렸다"면서 "서울시 교육청에 정식으로 문제제기를 해서 축구부만큼은 다시 살리는 방향으로 해야 한다"고 강하게 말했다.

김승호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이 "검토하겠다"고 답하자 "검토가 아니고 그렇게 하셔야한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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