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유령을 잡아라'로 호흡을 맞추는 김선호, 정유진, 문근영, 조재윤. 사진. tvN

[미디어SR 김예슬 기자] 문근영의 4년 만 컴백작과 떠오르는 신예 김선호가 수사극으로 입을 맞춘다. '유령을 잡아라'가 월화극 부진을 기록 중인 tvN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지 기대를 모은다.

21일 오후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라마다 서울 신도림 호텔에서 tvN 새 월화드라마 '유령을 잡아라'(극본 소원·이영주, 연출 신윤섭, 제작 로고스필름,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배우 문근영, 김선호, 정유진, 조재윤, 신윤섭 감독 등이 참석했다.

'유령을 잡아라'는 시민들의 친숙한 이동 수단인 지하철을 지키는 지하철 경찰대가 '지하철 유령'으로 불리는 연쇄살인마를 잡기 위해 사건을 해결해가는 상극콤비 밀착수사기를 그린 드라마다. 지금껏 제대로 조명된 적 없는 지하철 경찰대의 24시를 다룬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유령을 잡아라'는 새로운 유형의 수사극을 예고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기대를 모은다. 드라마의 한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지하철이라는 익숙한 공간이 주 무대여서 공감하며 볼 내용이 많다. 수사극 특유의 쫄깃함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tvN '유령을 잡아라'로 호흡을 맞추는 김선호와 문근영. 사진. tvN

이번 작품을 통해 4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문근영은 연기 열망을 감추지 않았다. 문근영은 "이야기 구조가 재밌어서 대본 읽었을 때 심장 뛰게 하는 부분이 있었다"고 출연 이유를 밝히며 "1인 2역인데다 경찰이라는 새로운 캐릭터 맡는 데에 주저함 없이 겁 없이 촬영했다. 부담되기도 했지만 연기욕망을 해소시켜주는 부분도 있어서 재밌게 잘 촬영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선호는 왕수리 지하철 경찰대 콤비로 호흡을 맞추는 문근영과 액션 호흡을 보여줄 전망이다. 문근영은 3개월, 김선호는 1개월 간의 액션 연습을 거쳤다. 김선호는 "걱정했지만 몸에 알아서 배더라. 즐기게 됐지만 어설픈 건 어설픈 대로 괜찮은 건 괜찮은 대로 최선 다해 찍었다"면서 "좋은 배우들 만나 좋은 케미스트리가 생긴 것 같다. 이번 작품도 케미가 좋을 거라 생각한다"고 언급, 궁금증을 모았다.

'구해줘2', '도시경찰' 등으로 경찰 캐릭터를 여럿 소화했던 조재윤은 지하철경찰대 형사 역을 맡았다. 그는 "다른 사람 삶 들여다 보고 싶었다. 이분들이 가진 고충을 이야기 해주고 싶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형사 역을 처음 맡는 정유진은 "실제 형사 영상을 보며 연기에 참고하고자 했다. 주변 자문도 구했고 냉철함과 카리스마, 교과서적인 걸크러시 여형사를 보여주고자 했다"고 소개했다.

tvN '유령을 잡아라'로 호흡을 맞추는 김선호, 정유진, 신윤섭 감독, 문근영, 조재윤. 사진. tvN

배우들의 생생한 조화는 물론 '유령을 잡아라'에는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몰래 카메라 등 생활 밀착형 범죄와 이를 완벽 소탕하기 위한 지하철 경찰대의 고군분투기가 담긴다. 2년 간의 지하철 경찰대 취재와 광역수사대 형사 인터뷰, 1년 간 프로파일러의 자문을 받는 등 철저한 준비 과정을 거쳤다. 배경 역시 생생히 그려진다. 신윤섭 감독은 "실제 지하철과 거의 똑같은 세트를 지어 지하철에 대한 생생한 느낌을 살리려 했다"고 귀띔했다.

케미스트리와 여러 요소가 어우러져 '유령을 잡아라'의 재미가 더욱 배가될 전망이다. 배우들은 "저희끼리 케미도 좋았지만 투박한 느낌들이 모여 저희 작품의 색을 만든 것 같다. 그런 점들을 좀 더 예쁘게 봐달라. 저희가 노력한 모습이 분명히 보일 것"이라면서 "엄청난 반전과 재미가 있으니 1회부터 16회까지 정주행해주면 좋겠다. 배우들 외에 단역들의 캐릭터도 다 살아있다. 그 재미를 찾아보면 저희 드라마가 더 재밌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유령을 잡아라'는 21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30분 tvN을 통해 전파를 탄다. 16부작 편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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