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가 무서워! 식위법 위반 맥도날드, KFC, 맘스터치, 롯데리아 순
햄버거가 무서워! 식위법 위반 맥도날드, KFC, 맘스터치, 롯데리아 순
  • 정혜원 기자
  • 승인 2019.10.21 14: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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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기 손상, 알레르기, 구토, 치아 파절등 피해자만 최근 4년간 924명..
맥도날드 홈페이지. 캡쳐
맥도날드 홈페이지. 캡쳐

[미디어SR 정혜원 기자] 햄버거를 먹어서 신체적 피해를 입은 사람들이 2016년 이후 현재까지 924명에 달한다. 소비자는 소화기 손상, 알레르기, 구토, 치아 파절 등의 피해를 입었고 이 중 45%가 아동‧청소년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김상희 의원실은 미디어SR에 “이물질 피해 건수 자료는 편의점 등에서 판매되는 상품 외에 프랜차이즈 등의 외식업에 한정된 통계”라고 확인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김상희 의원이 한국소비자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햄버거 소비자 위해정보는 2016년 194건, 2017년 279건, 2018년 288건, 2019년 9월까지 163건이었다.

CISS를 통해 2014년과 2015년 위해 건수도 확인한 바에 따르면 2014년 156건, 2015년 208건으로 2014년부터 2018년까지 5년간(2014~2018) 총 1125건이다. 2016년을 제외하면 꾸준히 위해건수도 증가하고 있다.

피해자 연령은 30대가 24.6%(288건)로 가장 많았지만 햄버거를 많이 소비하는 20대 이하가 전체 피해의 45%를 차지한다. 10대 이하가 22%(203건), 20대가 23%(212건)이다.

한국소비자원 제출자료. 김상희 의원실. 제공

피해 상태를 구분해보면, '내부 장기손상'(소화기·호흡기·신경계 손상 및 통증)이 458건으로 가장 많았고 기타손상(구토·설사·알레르기)이 107건, 피부 손상(두드러기·피부발진·피부통증·가려움) 105건, 근육·뼈 및 인대 손상(치아파손) 43건, 전신손상(식중독) 42건 순이었다.

햄버거를 먹고 급성 복통과 구토, 탈수 증상으로 입원 치료를 받은 20대 A씨는 치료비와 일실소득 등의 손해배상을 요구했지만 업체는 3만원을 합의금으로 제시해 A씨는 해당 업체를 상대로 소송에 나섰다.

한국소비자원 제출자료. 김상희 의원실. 제공

최근 4년간 위반 건수만 살펴보면 맘스터치 158건으로 가장 많이 적발되었고 롯데리아가 125건, 맥도날드가 76건 순 이였다. 하지만 올해 기준(2019년 9월) 각각의 프렌차이즈 전체 매장 개수 대비 적발 업체 수를 확인하니 맥도날드가 409개 매장 중 22개가 적발되어 5.4%로 가장 높았고 KFC 3.1%, 맘스터치 2.1%, 롯데리아 1.6%로 나타났다.

30대 B씨는 햄버거 안에서 케이블타이를 발견하기도 했다. 때문에 어금니 2개가 깨지고 치아 6개에 통증이 생겼음에도 판매자는 치료비를 전액 지급하겠다는 당초 약속을 이행하지 않았다.

한국소비자원 제출자료. 김상희 의원실. 제공

이처럼 햄버거에서 이물질을 발견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으며 대장균이 검출되는 쇠고기 패티를 통해 ‘햄버거병’이라는 질병도 생겼다. 식품안전과 위생실태 관리에 더욱 주의해야하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받은 최근 4년간(2016년부터 2019년 9월까지) 햄버거 프렌차이즈 식품위생법 위반 자료를 보면, 위반 건수는 총 480건에 달하고 역시 증가세다.

김 의원은 “최근 SNS를 중심으로 유명 프렌차이즈의 햄버거에서 벌레, 쇳조각, 비닐 등의 이물이 발견되었다는 게시물이 수도 없이 올라오고 있으며, 올해 1월 언론을 통해 햄버거에서 에폭시 소재 플라스틱이 나와 국민들에게 큰 충격을 준바 있다.”고 말하며 “햄버거 프렌차이즈 업체별 식품위생법 위반사항을 살펴보니 480건 중 33%(158건)가 이물혼합인 것으로 나타났고 햄버거 속 이물로 인한 치아 파손 사건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최근 햄버거병(용혈성 요독성 증후군)으로 8년간 투병하던 프랑스 소년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고 우리나라도 2016년 9월 평택에서 발생한 ‘4세 어린이 햄버거병 사건’을 시작으로 매년 크고 작은 햄버거로 인한 식품 사고가 증가 중이다.”고 강조히며 “햄버거로 인한 전체 피해 건수 중 10대 이하가 22%이상을 차지하고 전체 피해의 50%가 내부 장기손상인 점을 본다면 업계의 적극적인 식자재 관리 및 조리법과 보상 체계와 함께 식약처의 철저한 안전관리와 관련 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꾸준히 햄버거병 사태에 대한 해결을 촉구하고 있는 ‘정치하는 엄마들’의 장하나 활동가는 미디어SR에 “제도보다 엄격한 위생점검이 중요하다. 맥도날드의 경우 지속적으로 패티를 덜 익히는 현상들이 계속 제보되고 있음에도 제대로 점검되지 않고 있다”면서 “이번 국감에서 식약처장이 조사를 강화하겠다고 한 만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혜원 기자 won@medias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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