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스' 조작 정황에 입 다문 소속사들…스타쉽 '묵묵부답'
'프로듀스' 조작 정황에 입 다문 소속사들…스타쉽 '묵묵부답'
  • 김예슬 기자
  • 승인 2019.10.16 09: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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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스X101' 조작 개입 의혹을 받고 있는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사진. MBC 'PD수첩' 방송화면
'프로듀스X101' 조작 개입 의혹을 받고 있는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사진. MBC 'PD수첩' 방송화면

[미디어SR 김예슬 기자] 'PD수첩'이 '프로듀스X101'에서 스타쉽엔터테인먼트가 조작에 가담한 정황을 포착,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스타쉽 측은 매체들에 추가 입장을 전하지 않고 있다.

15일 방송된 MBC 'PD수첩'에서는 최근 불거진 Mnet '프로듀스X101' 조작 논란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 'PD수첩' 제작진은 경연에 참가했던 연습생 A씨를 만나 스타쉽엔터테인먼트(이하 스타쉽)가 조작에 동참했다는 증언을 확보했다. 

A씨에 따르면 스타쉽 연습생들은 경연곡을 미리 알고 사전부터 준비해왔다. 한 스타쉽 연습생은 경연곡을 유출하기까지 했다. 안무 선생님이 알려줬다는 해명이 더해졌다. A씨는 "걔네는 경연 전부터 연습을 계속 하고 있었다. 걔네 입장에선 회사 압박이 심했다고 했다"고 말했다.

'PD수첩' 제작진이 스타쉽 소속 연습생의 분량을 분석한 결과, 후반부 분량을 몰아 받은 스타쉽의 한 연습생은 23위에서 14위로 순위가 급상승해 데뷔까지 이뤄냈다. 이 같은 행태에 '프로듀스X101'의 참가 연습생들 사이에서는 스타쉽 채널, 스타쉽 듀스(스타쉽과 프로듀스의 합성어)라는 말까지 나왔다. 

'프로듀스X101' 조작 개입 의혹을 받고 있는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사진. MBC 'PD수첩' 방송화면
'프로듀스X101' 조작 개입 의혹을 받고 있는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사진. MBC 'PD수첩' 방송화면

스타쉽 부사장은 경연곡 사전 유출 의혹 등에 대해 'PD수첩'에 "수사 중인 사건이기 때문에 별도로 드릴 말씀은 없는 것 같다. 수사에 최대한 협조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앞서 스타쉽은 '프로듀스X101'의 조작 논란을 수사 중인 경찰에 지난 1일 압수수색을 받았다. 

스타쉽 외에도 압수수색 대상이었던 MBK엔터테인먼트(이하 MBK)와 울림엔터테인먼트 역시 도마 위에 올랐다. 오디션 참가자들은 'MBK 두 명 넣어주기로 해놓고 한 명 넣어줬다'는 발언과 '울림 측은 한 명만 데뷔시킬 거라고 이야기했다. 내정된 게 있구나 싶었다'는 언급이 있었다고 증언, 추가적인 의혹 가능성을 높였다.

본 사안에 대해 소속사들은 침묵을 지키고 있다. 미디어SR은 논란에 대한 추가 입장을 받고자 스타쉽의 다수 관계자들에 다각도로 문의해봤으나 묵묵부답인 상황이다. 

압수수색 당시 스타쉽 측은 미디어SR에 "경찰이 '프로듀스' 프로그램 순위 조작 의혹 관련해 CJ ENM을 조사하고 그 과정에서 협력사들도 일괄적으로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경찰의 협조 요청에 대해 성실하게 임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김예슬 기자 yeye@medias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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