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 KDB산업은행

[미디어SR 김사민 기자] KDB산업은행이 지속가능한 기업에 투자하는 42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임팩트 투자 활성화에 나선다.

15일 KDB산업은행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상업적인 수익률 위주의 투자 펀드가 아니라, 공적인 부문의 평가를 통해 운영하는 임팩트 투자 펀드 조성을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산업은행은 지난달 27일 열린 이사회에서 '투자조합 출자에 따른 자회사 신설' 안을 가결하고, 재무적 성과와 동시에 임팩트 투자 활성화를 위해 산업은행이 200억원을 출자하고 민간에서 출자금을 더해 총 420억원 이상의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임팩트 투자란 긍정적인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사업이나 기업에 투자하는 투자 방식이다. 구체적인 수익률을 가지고 장기적으로 투자한다는 점에서 사회책임투자(SPI)와 구분된다.

이번에 산업은행이 조성한 임팩트 투자 펀드는 유엔 지속가능개발목표(SDG) 17가지를 기준으로 운영된다. 여권 신장, 환경 개선, 불평등 감소 등을 내용으로 한다.

한편 펀드 운용사 및 민간 출자 기업, 투자 대상 등 구체적인 사항은 내부 검토를 거쳐 오는 11월 중 세부 내용을 발표할 계획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미디어SR에 "투자 회사 발굴과 비즈니스 분석 등 정확하게 자금이 운용될 수 있도록 전문 운용사를 따로 선정해서 간접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이번에 공적인 기능을 가진 임팩트 투자 펀드를 처음으로 조성했으며, 향후 지속해서 확대해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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