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SR 이승균 기자] 키움증권이 인터넷전문은행 재도전을 포기했다. 다우키움그룹은 15일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에 재도전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키움증권은 지난 5월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불허 결정 이후 기존 컨소시엄 참여 주주들과 인터넷전문은행 재도전에 대한 검토를 지속해 왔으나 최종적으로 포기했다.
 
키움증권은 예비인가 불허 뒤에 키움뱅크 컨소시엄 TF를 해체하고 재도전 여부를 결정짓지 못해 왔다. 금융당국의 후속 면담을 통한 사후 지원에도 힘이 빠진 모습을 보여왔다.
 
키움증권이 포함된 키움 컨소시엄은 사업계획의 혁신성, 실현 가능성이 미흡하다고 평가되며 지난 5월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심사에서 탈락했다.
 
기존 컨소시엄 참여 주주들과 인터넷전문은행 재도전에 대한 검토를 지속해왔으나 SK텔레콤, 하나금융지주 등 키움뱅크 컨소시엄 주요 주주와 혁신성과 관련한 해법을 찾지 못한 것으로 이해된다.
 
키움뱅크 컨소시엄에는 하나은행, SK텔레콤, 바디프랜드, 코리아세븐(세븐일레븐) 등 소비재 기업과 핀테크 스타트업 28곳이 포함되어 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미디어SR에 "구체적인 재도전 포기 배경에 대해서는 입장을 밝히기 어렵다"면서 "주주들과 논의하는 과정에서 최종 결정했다"고 말했다.
 
증권업계에서는 키움 경영진은 재도전 의사를 피력했으나 주요 주주인 SK텔레콤과 하나금융지주 등의 반응이 차가워 사실상 도전을 포기한 것으로 보고 있다.
 
키움뱅크의 포기로 KEB하나은행, 한화투자증권, 중소기업중앙회 등과 손을 잡고 제3인터넷전문은행에 도전하는 토스뱅크 컨소시엄이 인가 가능성이 있는 유일한 참가자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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