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옥동 신한은행장(왼쪽)과 신중호 네이버 서치앤클로바 CIC 대표 겸 라인 주식회사 공동대표. 제공. 신한은행

[미디어SR 김사민 기자] 리딩뱅크 신한은행이 국내 최고 포털 네이버와 손잡으면서 AI 기반의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14일 신한은행은 네이버와 AI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보다 전문적인 금융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해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신한은행이 추진하고 있는 AI기반 지능형 고객상담센터 구축 사업에 있어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지난 8일 'AI 음성봇'을 배치한 지능형 컨택서비스 시스템 구축을 시작한다고 밝힌 바 있다. 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면 고객들은 대기 없이 AI 음성봇을 통해 바로 궁금한 사항에 대해 답변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또한 향후 네이버의 언어·음성·이미지 인식 및 처리 기술을 고도화해 AI를 적용한 금융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디지털 기반의 신규 사업 발굴을 위해 긴밀하게 협업할 방침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14일 미디어SR에 "지능형 고객상담센터 구축을 포함해 네이버의 구글에 버금가는 수준의 이미지 인식 기술을 적용해 문서 처리 작업 정확도와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신한은행은 네이버의 안면 인식 등 신기술을 적용한 금융 서비스를 도입하고, 네이버와 서비스를 융합해 금융 솔루션을 개발하면서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양사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서비스 채널 확장에도 함께 나선다.

네이버와의 협업을 통해 신한은행은 최근 박차를 가하는 디지털화에 더욱 추진력을 얻을 전망이다. 신한은행은 현재 인공지능 챗봇 '쏠메이트 오로라'를 통해 개인 맞춤형 금융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기업 여신 자동심사 모형 도입 등 다양한 분야에 이미 AI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네이버 역시 최근 '네이버파이낸셜'을 설립하며 금융업 진출에 나선 상황에서 업계 1위 신한은행과 지속해서 전략적인 시너지를 확장해나갈 것이 기대된다. 네이버는 앞서 미래에셋대우와도 전략적 제휴를 맺고 금융 자문 등까지 협력의 폭을 넓힌 바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네이버는 신한은행이 제공하는 금융 AI 서비스 등 금융과 관련된 기술을 얻게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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