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문화재단 초대 이사장 방준혁 의장. / 제공: 넷마블

[미디어SR 권민수 기자] 넷마블이 웅진코웨이 인수의 우선협상대상자가 된다. 

웅진그룹은 14일 이사회를 열고 넷마블을 웅진코웨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넷마블은 웅진씽크빅이 보유한 웅진코웨이 지분 25.08%를 1조8000억원대에 인수하겠다고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웅진그룹은 코웨이 지분 22.17%를 1조6382억원에 인수했다. 

웅진그룹 관계자는 미디어SR에 "구체적인 인수가액을 밝힐 수는 없지만 넷마블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은 맞다"고 전했다. 

8일 예비입찰 때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넷마블은 10일 본입찰에 깜짝 등장했다. 경쟁업체로는 사모펀드(PEF) 베인캐피탈 등이 있었다.

넷마블은 "게임산업 강화와 더불어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다양한 투자를 진행해 왔다. 이에 실물 구독경제 1위 기업인 웅진코웨이 인수 본 입찰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사가 게임사업에서 확보한 IT기술(AI,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 및 IT운영노하우를 접목해 스마트홈 구독경제 비즈니스로 발전시켜 글로벌에서의 큰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우량 자회사 확보로 인해 넷마블의 안정적인 성장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웅진코웨이는 비데,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을 대여해주는 국내 1위 렌털사업자로, 지난해 매출 2조7073억원, 영업이익 5198억원을 기록했다. 

웅진그룹은 지난 3월 코웨이를 인수했지만,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는 등 그룹의 재무적 리스크가 커져 3개월 만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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