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스 홈페이지

[미디어SR 김사민 기자] 간편송금 앱 토스가 국내 전자결제 분야 점유율 2위인 LG유플러스 전자결제(PG)사업부를 인수하면서 종합 핀테크 플랫폼으로 몸집을 키울 전망이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PG사업부 매각 우선협상대상자에 간편송금 앱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를 선정했다. 비바리퍼블리카는 지난달 27일 진행된 본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했다.
 
이에 LG유플러스와 토스 측은 아직 공식적으로 확정된 게 없다는 입장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14일 미디어SR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대해 공식적으로 확정된 게 없다"라고 밝혔으며, 비바리퍼블리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별도로 확인 드릴 수 있는 내용이 없다"라고 전했다.
 
이번 매각 인수가는 3000억원대 중반으로 예상되며, 세부 협상을 거쳐 이달 중순께 본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토스는 주 수익원이 금융 기관의 상품 판매 대행을 통해 얻는 수수료가 전부인 만큼 수익 모델을 확장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었다. 또한 토스는 비용의 대부분을 막대한 지급 수수료로 지출하며 매년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PG사업부를 인수하면 토스는 자체 온라인 결제망을 갖추고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하게 된다. 수수료에 의존하는 수익 모델에서 벗어나 확실한 수익 구조 개편을 꾀할 수 있다.
 
LG유플러스 또한 PG사업부 매각을 통해 비주력 사업을 정리하고 5G, 스마트홈 홈 등 주력 사업에 집중할 방침이다.
 
인터넷전문은행, 증권업 등 다방면에 손을 뻗고 있는 토스가 PG사업까지 영위하면서 금융권 전반에 확장될 영향력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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