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기업들은 대부분 공익법인을 두고 있습니다. 문화, 예술, 장학, 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익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동시에 기업이 출연한 막대한 자산을 이용해 총수일가 지배력 확대에 이용하거나 사익편취에 이용되고 있다는 비판도 있습니다. 반대로 오랜 기간 특정 분야에서 진정성을 갖고 활동해 존경의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미디어SR은 기업집단 소속 주요 공익법인의 운영 현황, 공익사업의 기준, 투명성, 지배구조와 재무적 측면 등 다양한 방면에서 심도 있게 살피고자 합니다. [편집자 주]

 

‘제 2회 넷마블게임소통교육 가족캠프’ 참가자가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제공. 넷마블문화재단

 

[미디어SR 정혜원 기자] 넷마블 소속 넷마블문화재단이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통해 건전한 게임 이용 문화를 조성하고 장애인식까지 개선하는 등 게임의 문화적 가치를 확산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올해로 설립 2년차인 넷마블문화재단은 “문화적 가치 확산을 통한 우리 사회 미래경쟁력 제고”라는 설립 목적 아래 건강한 게임문화의 가치 확대 및 미래 창의 인재 양성, 나눔 문화 확산 등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1월 넷마블문화재단을 설립한 방준혁 넷마블 의장은 넷마블문화재단을 설립하며 재단 사업을 통해 사회 공헌 사업의 규모와 전문성을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넷마블문화재단은 올해 게임업계 최초로 장애인선수단을 창단했다. 특히 넷마블문화재단은 게임을 ‘문화 콘텐츠’로 정의, 문화생활과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는 사회 공헌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넷마블재단은 사회적‧신체적 제약 없이 누구나 즐기는 게임의 개방성을 적극 활용해 ‘전국 장애학생 e스포츠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또한 ‘게임아카데미’를 통해 청소년에게 게임 산업에 관심을 갖도록 만들고 적극적인 진로 탐색 기회를 부여하는 등 게임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 기반을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

지난 9월에 개최된 ‘2019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에서는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들이 로봇코딩을 포함해 총 11개 종목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참가자들과 관람객 모두 만족한 행사로 ‘장애학생들의 온라인 올림픽’으로 평가받고 있다.

게임아카데미는 2016년부터 진행해오고 있다. 게임 산업으로 진로 계획을 뚜렷하게 가진 중고생을 선발해 8개월에 걸쳐 지식과 기술을  교육한다. 

나아가 재단은 넷마블이 기존에 추진하던 프로그램을 내실 있게 지속하는 동시에 ‘게임소통교육’ 프로그램과 ‘어깨동무문고’도 운영하고 있다.

게임소통교육은 게임을 매개로 부모-자녀 간 관계와 소통을 증진시키고, 게임에 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부터는 캠프 형식으로도 진행되면서 참가 경쟁률이 10대1을 기록하기도 했다.

‘어깨동무문고’는 장애 작가를 발굴해 보다 현실적인 이야기를 담은 동화책을 출판하고 전국 아동을 대상으로 인권교육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단순히 장애인들과의 교류를 넓힐 뿐만 아니라 어릴 때부터 장애와 인권에 대해 올바른 인식을 확립할 수 있도록 전반적인 문화 조성에 힘쓰겠다는 의지가 읽힌다.

넷마블문화재단 관계자는 미디어SR에 "현재까지 총 33개의 게임문화체험관이 개관했으며 다양한 최신기기들과 체계적인 활용매뉴얼을 보급해 장애학생들의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쉽고 재미있게 나눔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여 넷마블만의 나눔 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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