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의 인플루언서 검색 기능. 사진. 네이버 제공

[미디어SR 권민수 기자] 네이버가 인플루언서 검색 기능을 내놓는다.

네이버는 8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네이버 커넥트 2020'을 열고 인플루언서 검색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인플루언서 검색의 핵심은 `키워드챌린지`다. 키워드챌린지는 창작자가 특정 키워드를 선택해 관련 콘텐츠를 생산하면 창작자의 콘텐츠가 검색 결과 맨 상단에 노출될 기회를 갖게 된다. 검색 결과가 창작자를 위한 공간으로 운영되는 것이 특징이다. 먼저 여행, 뷰티 두 카테고리에 소속된 200여 개 키워드에서만 진행된다. 카테고리는 앞으로 더 늘어날 예정이며, 11월 중순 베타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또, `@인플루언서`를 검색하면 해당 인플루언서의 `홈`을 바로 볼 수 있다. `홈`은 창작자가 자신의 대표 콘텐츠, 외부 활동 채널 등을 등록해 자신을 소개할 수 있는 공간이다.  

김승언 네이버 아폴로 CIC대표는 "콘텐츠 자체는 물론 콘텐츠를 만든 사람이 누군지, 나와 취향이 맞는지, 누가 추천한 것인지 등의 요소들이 콘텐츠 소비의 기준이 되고 있다"며 "콘텐츠를 만든 사람에 더 집중해, 창작자와 사용자가 더 잘 연결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자 한다"고 서비스 출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전에도 파워블로거 기능이 있었지만, 네이버 검색 결과에 파워블로거만을 위한 공간을 내주지는 않았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올해 꾸준히 개편 작업을 진행해왔지만 큰 성과가 없는 네이버 동영상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한 서비스로도 보인다. 네이버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인플루언서들이 제작하는 콘텐츠 형태는 글, 동영상 등 다양할 것으로 보인다. 동영상과 타 콘텐츠 두 가지 모두에 좋은 영향이 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네이버 한성숙 대표는 키노트 발표 후 기자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한 대표는 인스타그램과 유튜브에 인플루언서가 훨씬 많은데 네이버에 유인할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인플루언서를 쭉 모아봤더니 대부분 블로그와 스마트스토어를 기본으로 하고 있었다. 네이버에 인플루언서를 검색하는 이용자도 상당히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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