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표 자유한국당 의원이 4일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문을 할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 박세아 기자

[미디어SR 박세아 기자]  4일 오후 국회 교육위원회의장에서 재개한 국정감사에서는 교육 공공기관들의 '나몰라라'식 태도에 일방적으로 질책하는 분위기가 주를 이뤘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은 김도형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에게 질의하며 호되게 꾸짖었다.

서 의원은 최근 논란이 된 책 ‘반일종족주의’의 내용에 대해 언급하며 "어떻게 이따위 말을 쓸 수 있냐"며 강하게 일갈하며 "동북아역사재단이 이런 상황을 바로잡아야 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이념에 좌우가 있을 순 있어도 대한민국에 매국과 친일이 두드러지고 있는 상황은 차단해야 한다"며 "동북아역사재단이 이런 상황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데 개입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에 김 이사장은 “알겠다”고 대답했다.

김한표 자유한국당 의원은 김헌영 한국대학교육협의회장과 교육부를 질책했다.

김 의원은 사회적배려전형에 대해 "사립대는 사회적배려전형 선발자가 국립대의 절반 정도"라며 "재정부족을 이유로 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우선 지적했다.

"대학교육에 있어서 책임을 등한시 하는 것"이라며 "한 해 11조원이나 이르는 예산을 받는 대학들이 무책임한 것"이라며 일갈했다. 또 김 의원은 "기회와 평등에 있어 정의롭지 않다"며 호통을 쳤다.

이찬열 교육위원회 상임위원장도 적극적으로 질책했다. 이정우 한국장학재단 이사장에게 "장학재단이면 장학금만 줘야지 대부나 대출을 하고 있다"며 비판하자 이 이사장은 대부라는 말은 피한 채 "대출이 있다"고 답했다.

전희경 자유한국당 의원도 이정우 한국장학재단 이사장에게 "청년 취업난 해소를 위해서 정부가 어떤 기조로 가야 한다고 생각하냐"고 물은 후 "학자금대출 장기연체자들을 대상으로 가압류나 강제집행 등의 제재를 하는데, 학자금대출도 갚지 못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가압류를 한다는 발상은 어디에서 나오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하자 "학생들에 관해 최소한의 법적조치를 하려고 하고 있다. 학생 채무자들 중에서 부동산 등을 가지고 있는 학생들이 있다. 그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고 답했다.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 의원의 질의에 동감하며 시작했다.

"정부보조금 학자금대출에 관해 금리부담을 줄여주는 방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하자 이 이사장은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이외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에게 육아휴직수당 지급 부적정 조사가 나온 것에 따른 지적을 했다.

한편 이날 교육위원회 국감에서는 발언 시간을 놓고 의원들끼리 다소 공방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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