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 재단, ICT 편] 사람과 사람 연결이 곧 '임팩트', 카카오 재단
[기업과 재단, ICT 편] 사람과 사람 연결이 곧 '임팩트', 카카오 재단
  • 이승균 기자
  • 승인 2019.10.02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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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기업들은 대부분 공익법인을 두고 있습니다. 문화, 예술, 장학, 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익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동시에 기업이 출연한 막대한 자산을 이용해 총수일가 지배력 확대에 이용하거나 사익편취에 이용되고 있다는 비판도 있습니다. 반대로 오랜 기간 특정 분야에서 진정성을 갖고 활동해 존경의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미디어SR은 기업집단 소속 주요 공익법인의 운영 현황, 공익사업의 기준, 투명성, 지배구조와 재무적 측면 등 다양한 방면에서 심도 있게 살피고자 합니다. [편집자 주]
지난해 5월 정기 이사회에서 김범수 카카오 임팩트 이사장을 포함한 8명 임원들이 참석해 사업방향을 논의하고 있다. 제공 : 카카오 임팩트 재단
지난해 5월 정기 이사회에서 김범수 카카오 임팩트 이사장을 포함한 8명 이사가 참석해 재단 사업방향을 논의하고 있다. 제공 : 카카오 임팩트 재단
카카오가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설립한 카카오 임팩트 재단이 남다른 이사회 구성과 시민 사회의 참여를 기반으로 하는 창의적 활동으로 남다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카카오 임팩트 재단의 중심에는 사람이 있다. 카카오 임팩트 재단은 지난해 7월 김범수 카카오 의장을 비롯해 스타 유튜버, 사회적 기업가, 임팩트 투자 전문가 등 다양한 이력의 이사진을 구성해 재단을 꾸려왔다.
 
이사로 참여하는 김승섭 고려대학교 교수는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사회학자다. 비정규직 노동자, 성소수자 등 다양한 사회 집단의 건강 문제를 사회학적으로 해석하는 독특함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초등학생이라면 이름을 모를 수 없는 유명 유튜버 도티(나희선 샌드박스 최고콘텐츠책임자)도 카카오 재단 이사다.
 
그 밖에도 협동조합의 가치를 부동산 개발에 활용하고 있는 더함 양동수 대표, 임팩트 투자 전문가 제현주 옐로우독 대표, 국내 ICT 산업을 일군 1세대 창업자들이 설립한 C프로그램을 이끌고 있는 엄윤미 대표, 메이커 운동으로 교육 혁신에 나선 이지선 숙명여대 교수 등이 이사로 참여하고 있다.
 
이 같은 카카오 임팩트 재단의 사회 다양한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이사진은 쉽게 뭉치기 어려운 사회적 경제, 혁신, 임팩트 투자, 공동체 등 가치를 하나로 묶어 사회를 변화하는 에너지로 만들어내고 있다.
 
카카오 임팩트 주력 사업은 창작자를 돕는 크리에이터스데이,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문제를 정의하고 콘텐츠화 해 아카이브로 축적하는 100up, 개인의 사소한 행동 습관을 사회의 긍정적 변화로 연결하는 카카오프로젝트100이다. 이사회 멤버들은 해당 프로젝트의 지속 가능성을 부여하는 기능을 한다.
 
여기에서 나아가 카카오 재단은 개별 사업의 전문성과 디테일을 살리기 위해 각 사업 단위로 별도 자문위원단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예를 들어 100up 프로젝트에는 김정태 엠와이소셜컴퍼니 대표, 배수현 옐로우독 이사, 양석원 자유학교 공동운영자 등 전문가가 자문위원으로 활동한다.
 
실제 이러한 인적 자원을 바탕으로 한 프로젝트는 타 기업 재단과 비교해 지향점과 목표가 뚜렷해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상당히 앞서간다는 평가가 나온다. '100up' 프로젝트에 대해 한 사회적기업가는 미디어SR에 "100up 프로젝트만 하더라도 문제를 정의하고 이를 바탕으로 이해관계자를 살피는 접근 방식으로 차별화된 콘텐츠를 축적하고 있다"고 봤다.
 
또, 카카오 임팩트 재단은 해당 단위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과정에서도 직접 사업 보다는 푸르메 재단, 청예단, 한국해비타트, 녹색연합, 사단법인 공감인 등 외부 파트너와 함께 추진하는 등 인적 네트워크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그 밖에도 재단은 외부 감사 대상 공익법인이 아님에도 지난해 외부 회계법인 감사를 받고 공시했다. 지난해 18억원 규모 단위 프로젝트 별 지출 금액을 상세히 밝히고 회의비, 소모품비 등 간접비도 함께 공개하고 있어 운영 투명성도 상당히 높다.
 
카카오 관계자는 미디어SR에 "크리에이터스데이 등 창작자 지원 사업은 물론 사회문제 해결과 긍정적 사회변화를 위한 이용자 참여형 사회혁신 플랫폼을 지속해 운영해 나감과 동시에 앞으로도 비영리재단 지원 기준에 맞게 기부금을 사용하고 홈페이지와 국세청 공시를 통해 공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승균 기자 csr@medias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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