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은 얼마나 환경친화적인가? 앨 고어(Al Gore 미국 전부통령)와 에릭 슈미트(Eric Schmidt 구글의 CEO), 그리고 여러 전문가들이 지난주 목요일(6월6일) 구글 본사에 모여 인터넷의 환경임팩트를 주제로 토론회를 가졌다. 2009년이래 이런 주제로 열린 3번째 이벤트였다.

흥미로운 아젠다, 고어의 스타파워, 지속가능성과 클라우드(Cloud) 서비스의 대가(Gurus)들이 상승작용을 일으키며 다양한 논의를 이끌었다. 에너지정책과 금융을 연구하는 스탠포드대학교 스테이어-테일러(Steyer-Taylor) 센터의 조나단 쿠미(Jonathan Koomey IT의 에너지소비 문제에 정통한 세계적 전문가) 교수는 특히나 대단한 직관을 선보였다.

회의에 앞서 미리 읽도록 권장된 논문이 7개나 됐고, 그 때문에 주눅들 수도 있겠지만 구글은 준비를 충분히 해오도록 요청했다. 미리 준비했던 5가지 핵심적인 내용을 소개한다.

1. 인터넷의 임팩트를 이해하기 위한 시스템적 사고(systems thinking)
쿠미는 핵심요소로 데이터센터, 코어 네트워크, 엑세스 네트웍스, 커뮤니케이션 장비, 컴퓨터 등의 ‘빅 픽처 뷰’(the big picture view)를 제시했다. 지난 10년간 진행된 쿠미의 리서치에 따르면 최종 제품의 생산을 위한 에너지 총량 처럼 시스템 효과(system effects)는 직접적인 전기사용보다 훨씬 중요하다, 이와 비슷하게 클라우드 기반의 어플리케이션, 쇼핑, 데이터 전송, 무선 접속, 트래블 임팩트, 개인용 전기기기, 정보기술 등에 대한 에너지 관련 연구결과들이 많다. 시스템기반의 접근으로 그들의 작업을 규정한 것들이다. 다시 말하면 문제는 연결(the connections)이다.

2. 데이터센터의 효율성을 가로막는 장벽은 기술이 아니라 제도다
쿠미가 말하길, 사내(in-house) 데이터센터에서 최대의 비효율성을 발견할 수 있다. 에너지기기의 개선으로 에너지사용을 50% 절감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IT 효율성을 위한 투자는 사회간접자본이나 저탄소 전기 생산의 효율성보다 비용대비 효과가 크다. 데이터센터를 작게 꾸리는 것이 기업경영측면에서 비용대비 큰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3. 인터넷관련 디바이스에 의한 전기소비, 그 이상을 보라
직접적인 전기사용은 전체 전기사용의 10%에도 못미친다. 데이터를 집적하고 효과적으로 사용함으로써 IT는 나머지 90%의 전기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는 소비자가 음악을 듣는 수단으로 CD(콤팩트디스크)에서 다운로드로 옮겨가고, 도시가 교통량 감소를 위해 스마트 주자센서로 시스템 최적화를 이루고, 기업이 IT를 활용해 조직을 날렵하게 만드는 등 비물질화(dematerialization)를 통해 가능하다.

4. 에너지와 인터넷에 대한 더 많은 데이터가 필요하다
에너지 연구자들로선 전기사용과 절약방안, 에너지사용과 사용자 행태에 대한 자동화한 리포팅, 인터넷 시스템 효율성에 대한 사례연구 등이 필요하다. 쿠미는 “숫자로된 정보를 얻는게 진짜 문제”라고 말한다.

5. 인터넷은 얼마나 환경친화적인가?
지속가능성과 관련된 모든 것들과 마찬가지로 답은 한가지가 아니다. 인터넷 쇼핑의 경우, 데이터센터는 인터넷을 유지하는데 전기를 많이 쓴다. 그러나 온라인으로 주문하는 소비자로선 차를 몰고 직접 상점에 갈 필요가 없기에 에너지를 훤씬 덜 쓰는 셈이다. 그러나 당신이 만약 소매점 근처에 살고있고 온라인으로는 매우 적은 수량의 물건만 산다면 당신의 전체적인 에너지 사용은 상점에 차몰고 갈 때에 비해 훨씬 많게된다.

다양한 사용자의 행태, 신뢰할만한 연구데이터의 부재 등 다른 요인들도 중요하다.

http://www.greenbiz.com/blog/2013/06/07/5-takeaways-google-green-internet-summ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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