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 제주축산진흥원

[미디어SR 김사민 기자] 서울 이남지역 확산의 우려를 낳았던 경기 화성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의심 농가가 음성으로 판정돼 최악의 상황은 면했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1일 미디어SR에 "경기 화성시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축 정밀검사 결과 음성판정이 나왔다"라고 말했다. 

지난 30일 농식품부는 경기 화성시 양감면 소재 돼지농장(돼지 3000여두 사육) 1개소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축이 신고됐다고 밝혔다.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의 전화예찰 과정에서 모돈 1마리가 유산해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의심된다며 농장주 가족이 이를 신고했다. 

경기도 화성시는 정부가 지정한 중점관리지역 내에 있지만 지금까지 확진 판정이 나온 파주, 연천, 김포 등이 경기 북부권에 위치해 있어 서울 이남지역으로는 첫 의심 신고여서 확진 시 큰 파장이 예상됐다. 

게다가 의심 농가 반경 500m 내에 돼지 3200여 두를 사육하는 돼지농장 2개, 500m~3km 내에는 2만4200여 두의 돼지가 사육되는 농장 10개소가 있어 확진 시 3만 여 두의 돼지가 살처분될 위기에 처했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미디어SR에 "가축 질병 역학조사는 단순히 한두가지를 고려하는 게 아니라 관여하는 수많은 요소를 전부 체크하는 것이기 때문에 굉장히 오래 걸린다"라면서 "몇 개월이 지나도 답을 못 내는 경우가 더 많다. 그렇기 때문에 개연성이 있는 요소는 전부 제거하면서 대응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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