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 네이버

[미디어SR 권민수 기자] 네이버, NHN페이코 등이 테이블 주문 서비스를 내놓으면서 '테이블 위 전쟁'이 본격화됐다. 

27일 I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NHN페이코, 카카오는 간편결제 이용자의 충성도를 높이고 이들의 주문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 오프라인 결제 서비스를 확장해나가고 있다. 

네이버는 26일 '테이블 주문' 기능을 정식 출시했다. 테이블 주문은 이용자가 테이블에 앉아 모바일로 주문부터 결제까지 할 수 있는 서비스다. 테이블 위에 부착된 QR코드를 모바일로 스캔해 메뉴를 확인, 주문, 네이버페이로 결제하면 된다.

네이버는 가맹점을 늘리기 위해 온라인 메뉴판, QR스티커, 프로모션 스티커 등으로 구성된 테이블주문 키트를 무료로 제공한다. 이와 함께 12월 31일까지 테이블주문을 처음으로 이용하는 고객에게 결제 금액의 10%를 네이버페이 포인트로 적립하는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이용자 확보에 나섰다. 

제공. NHN페이코

NHN페이코는 지난 8월 '페이코 오더'를 정식 출시했다. 매장 내 테이블에 비치된 QR코드를 스캔하거나 페이코 앱 등을 이용해 주문과 결제를 진행할 수 있다. 페이코 오더는 디저트카페 '설빙', '전광수커피', '커피집단' 등에 우선 적용됐다. 페이코 관계자는 미디어SR에 "고객들이 자주 찾는 식음료 업체 위주로 가맹점을 확대하고 있으며, 현재 400곳 정도에 적용됐다. 페이코오더는 테이블에서 주문하는 것뿐 아니라 미리 주문하고 픽업하는 서비스, 배달 서비스로까지 영역을 확장하려 한다"고 말했다. 

카카오 또한 '카카오톡 챗봇'을 통해 주문 서비스를 테스트 중이다. 카카오톡 채팅창을 통해 메뉴를 주문하고 카카오페이로 결제해 음식을 받는 방식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아직 출시일은 미정"이라 전했다. 

IT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간편결제 서비스는 이미 자리매김했지만 오프라인은 새로 개척해야 하는 시장이다. 오프라인은 온라인보다 거래량/거래액이 훨씬 커 매력적인 데다, 오프라인을 지배하는 막강한 결제서비스가 있는 것도 아니라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모든 IT기업이 몰리고 있는 상황"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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