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국 애플 최고경영자가 애플tv+를 소개하고 있다. 제공 : apple.com

[미디어SR 권민수 기자] 구독형 OTT 플랫폼 경쟁이 격화될 전망이다.

지난 2016년 한국에 상륙한 글로벌 OTT 넷플릭스는 지난 7월 기준 180만 명의 구독자(닐슨코리아클릭 기준)를 확보했다. 국내 OTT 왓챠플레이도 '체르노빌', '왕좌의 게임' 등 콘텐츠로 500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끌어모았다.

방송사와 통신사도 뛰어들었다. 지상파 방송3사가 운영하는 푹(POOQ)과 SK텔레콤의 옥수수가 통합된 OTT플랫폼 '웨이브'는 지난 18일 출시돼 서비스 중이다.

뿐만 아니라 티빙을 운영하는 CJ ENM과 JTBC도 합작법인을 내년 새로운 통합 OTT를 선보일 계획이다. 

글로벌 OTT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애플은 구독형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애플TV+를 지난 11일(한국시간) 선보였다. 애플TV는 11월 1일 출시되며, 월 4달러99센트(6000원)이다. 오리지널 드라마 시리즈 '더 모닝쇼'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월트디즈니컴퍼니는 '디즈니+'를오는 11월 12일 미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한다. 디즈니는 마블, 픽사 등 강력한 지적재산권(IP)를 보유하고 있다. 이용 요금은 월 6달러99센트(8000원)부터 시작된다.

이들이 한국 시장 진출 계획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2020년~2021년쯤 아시아 진출을 계획하고 있어 한국 서비스도 출시될 전망이다. 

OTT 플랫폼의 가장 중요한 경쟁력은 콘텐츠다. 각 플랫폼은 오리지널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수백, 수천억원을 투자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이미 '킹덤', '하우스오브카드' 등의 오리지널 콘텐츠로 성공한 바 있다. 웨이브는 2023년까지 3천억원을 투자해 자체 콘텐츠를 만들기로 했다. 디즈니 또한 넷플릭스에 제공하던 디즈니 콘텐츠에 제한을 둠으로써 자체 콘텐츠 지키기에 나섰다. 

OTT업계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이용자를 잡아끄는 건 결국 콘텐츠이기 때문에 상당한 투자가 필요하다. 특히 넷플릭스 등 글로벌 OTT가 강세를 보이며 기존 지상파, 유료방송, 통신사 등이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 다양한 한국 사업자가 OTT 플랫폼에 뛰어들어 콘텐츠 강화에 나서는 모습에 나선 배경"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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