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집어삼킨 모바일 결제...이용률 74.1%에 달해
중국 집어삼킨 모바일 결제...이용률 74.1%에 달해
  • 권민수 기자
  • 승인 2019.09.23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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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윈 알리바바 창업자. 사진. 구혜정 기자

[미디어SR 권민수 기자] 중국의 모바일 결제 이용률이 74.1%에 달해 한국(26.1%)의 2.7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상하이(上海)지부가 23일 공개한 '제3자 모바일 결제 시장 한·중 비교 및 시사점' 보고서는 중국 내 모바일 결제 이용액은 2014년 6조위안(1천조원)에서 2018년 190조5천억위안(3경1천960조원)으로 4년 새 약 32배 급등했다고 밝혔다. 

반면 지난해 신용카드 및 직불카드 결제액은 38조2천억위안(6천409조원)으로 모바일 결제액의 20%에 불과하다. 사용 중인 신용카드는 9억7천만 장으로 1인당 0.7장 꼴이다. 

중국의 스마트폰 보급률은 69.0%로, 한국 94.1%에 못 미치지만 모바일 결제 이용은 훨씬 활성화돼있다. 대부분 선진국은 현금에서 신용카드, 모바일로 결제 단계가 발전했지만 중국은 신용카드 과정을 건너뛰고 곧바로 모바일 결제가 상용화됐다.  

보고서는 "모바일 결제 서비스의 간편성, 까다로운 신용카드 발급 조건과 높은 수수료, 복제 및 위폐 불안감 등으로 신용카드보다는 모바일 결제에 대한 수요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모바일 간편결제는 알리바바그룹의 알리페이, 텐센트의 위쳇페이가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간편한 결제, 저렴한 수수료 등이 장점인 QR코드 결제 방식을 통해 가맹점 비용과 소비자 진입장벽을 낮췄다. 

모바일 결제는 온라인 시장과 더불어 오프라인 시장까지 점령했다. 대부분의 음식점, 쇼핑몰은 물론 택시요금까지 QR코드 결제가 가능하다. 베이징에 거주하는 중국 교민 김정미(가명, 34) 씨는 23일 미디어SR에 "거리 노점마저도 모바일 결제가 가능하다. 강력한 편의성이 장점이다. 앞으로도 중국에서 모바일 결제 확장세가 계속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도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삼성페이, 페이코 등을 중심으로 모바일 결제 서비스가 확장되고 있다. 

제로페이 결제를 위해 QR 코드를 인식하고 있다. 구혜정 기자
제로페이를 통해 QR코드 결제를 시도하는 모습. 사진. 구혜정 기자

그러나, 보고서는 서비스별로 모바일 결제 이용 방식이 달라 범용성과 편의성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정 애플리케이션/단말을 이용해야 하거나 특정 가맹점에서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역협회 심준석 상하이지부장은 "모바일 결제 서비스는 이용자 편리성 확대는 물론 핀테크 산업의 발전까지 촉진하는 장점이 있다"며 "한국은 중국의 QR코드 모델을 따라가기보다는 신용카드의 높은 보급률에 기반한 모바일 신용 결제 서비스 등의 비즈니스 모델을 적극 발전시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권민수 기자 kms@medias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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