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날 녹여주오'에 출연하는 배우 지창욱, 원진아, 윤세아, 임원희. 사진. tvN 제공

[미디어SR 김예슬 기자] 지창욱의 군 복귀작이자 히트 제작진의 신작이 tvN에 선보여진다. '날 녹여주오'가 냉동인간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갖고 안방극장 공략에 나선다. 

20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7층 셀레나 홀에서 tvN 새 토일드라마 '날 녹여주오'(극본 백미경, 연출 신우철, 제작 스튜디오드래곤·스토리피닉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배우 지창욱, 원진아, 윤세아, 임원희와 백미경 작가, 신우철 감독 등이 참석했다.

'날 녹여주오'는 24시간 냉동 인간 프로젝트에 참여한 남녀가 미스터리한 음모로 인해 20년 후 깨어나면서 맞이하는 가슴 뜨거운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지창욱과 원진아는 각각 예능국 스타 PD 마동찬과 취준생 고미란으로 분하여 전에 없던 '해동 로맨스'를 펼친다.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소재 자체가 독특해서 더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것 같다. 코믹한 요소가 많지만 그 속에 메시지도 어우러진 드라마다. 다채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tvN '날 녹여주오'로 호흡을 맞추는 배우 지창욱, 원진아. 사진. tvN 제공
백미경 작가. 사진. tvN 제공

백미경 작가는 독특한 소재를 연구하다 냉동인간을 차용했다고 밝혔다. 백 작가는 "신선하고 독특한 소재여서 하게 됐다. 작가가 남들과 똑같은 생각하면 안되니까 늘 머릿속에 새로운 이야기를 생각하고 있었다. 차가운 남자의 뜨거운 사랑 이야기 같은 역설적 소재 찾다가 냉동인간에 이야기를 녹여보고 싶었다"고 소개했다.

감독은 지창욱과 원진아의 새로운 면에 주목했다. 신우철 감독은 "지창욱의 연기를 많이 봤었다. 원진아는 데뷔할 때부터 주의 깊게 봤는데 아직 이 배우가 보여주지 않은 뭔가가 있다고 확신했다. 그 전에 했던 캐릭터들에 비해 이번 캐릭터는 완전히 다르다. 새로운 모습 보여줄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어 캐스팅했다"고 밝혔고, 백 작가 역시 "이견 없었다. 캐스팅에는 관여 않고 대본 잘 쓰려 했다"고 부연했다.

군 제대 이후 '날 녹여주오'로 복귀하게 된 지창욱은 냉동인간 소재에 흥미를 느꼈다고 말했다. 지창욱은 "대본 처음 받고 읽었을 때 신선하고 재밌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냉동인간 소재 자체가 제겐 흥미로웠다. 작가 감독님에 대한 신뢰도 저를 이 작품 선택하게끔 도와줬다"면서 "20년을 뛰어넘고나서 그 이후의 인물관계들이 재밌다. 선배님들께 반말 하며 촬영하고 있다. 제겐 새로운 도전이고 색다르게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복귀 소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지창욱은 "복귀작인 만큼 긴장된 상태다. 긴장하며 본 방송 기다리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배님들 도움으로 현장에서 즐겁게 촬영 중이다"고 전했다.

배우 지창욱. 사진. tvN 제공
배우 원진아. 사진. tvN 제공

기존 작품에서 진중한 면을 보여왔던 원진아는 첫 로맨틱코미디에 설렘을 보였다. 원진아는 "차분하고 전문직 역할이 많았는데 원래 성격과는 괴리가 있었다. 다음 작품은 원래 성격 보이는 발랄한 작품 했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감독님 작가님 제안에 대본 받아봤다. 평소에 리액션과 장난기 많아서 고미란과 싱크로율은 지금까지 캐릭터 중에 가장 크지 않을까 싶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두 사람의 캐릭터 구축엔 신우철 감독의 디렉션이 주효했다. 지창욱은 "가장 도움된 건 감독님과 현장에서의 호흡이었다. 감독님이 가장 강조한 게 마동찬의 자신감이었다. 그런 걸 구체화함에 있어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며 고마움을 표했고, 신 감독은 "독특한 두 캐릭터를 코미디 상황에 잘 넣어서 버무리고 합을 맞추는 것에 열중하고 있다. 상의 많이 하며 뭐든 재밌게 해보려고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지창욱의 첫사랑이자 아나운서 캐릭터를 맡은 윤세아 역시 돋보인다. 특히 최근 '삼시세끼' 출연으로 사랑 받고 있는 만큼 동반 출연 중인 염정아와 박소담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윤세아는 "이금희 아나운서가 적극적으로 도움 주셨다. 최선 다해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면서 "'삼시세끼' 친구들은 기깔나게 잘해야한다고 계속 힘을 북돋아주고 있다. 항상 감사하다. 행복한 나날들이다"며 웃어보였다.

배우 윤세아. 사진. tvN 제공
배우 임원희. 사진. tvN 제공

분위기메이커로 활약하는 임원희는 "코믹한 캐릭터인데 스태프들이 제가 연기만 하면 웃어서 즐겁다"면서 "열심히 촬영 중인 만큼 더 즐겁게 찍을 수 있는 시청률이 나오면 좋겠다. 빠른 시일 내에 10%대로 진입하고 싶다. 행복하게 촬영하고 싶다"고 염원해 눈길을 끌었다. 

냉동인간인 만큼 이들 체온의 한계점은 33도로 설정됐다. 독특한 설정에서 이어지는 재미도 있을 전망. 지창욱은 "사랑하거나 심박수 올라가면 체온도 올라간다. 사랑하지만 사랑해선 안되는, 사랑하면 위험한 그런 관계다. 재미난 장치들이 많이 나올 것 같다. 긴장감 있는 색다른 사랑이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우철 감독 역시 "근래에 보기 드문 코미디다. 재밌고 아무 생각 없이 볼 수 있는 드라마 한 편 나왔다. 많이 봐 달라"며 본방사수를 독려했다.

'날 녹여주오'는 '아스달 연대기 Part 3' 후속으로 오는 28일 밤 9시 tvN에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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