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모빌리티로 불리는 자전거, 전동 킥보드 등에 대한 공유 서비스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동시에 안전한 이용을 위한 관련법 개정과 타인을 배려하는 공유 문화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전동 킥보드는 속도가 빨라 도로교통법에 따라 면허가 필요하지만, 현재는 누구나 손쉽게 앱을 통해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동 수단을 독점해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이에 미디어SR은 1인 모빌리티를 둘러싼 다양한 현상을 살펴보았습니다. [편집자 주]

라스트마일 플랫폼 ZET 시범사업 (제공, 현대자동차)

[미디어SR 박세아 기자] 공유경제는 이제 세계적 추세다. 공유숙박부터 공유차량까지 소유보단 경험에 가치를 두는 사람이 많아졌다. 다양한 분야에서 공유 서비스를 통해 경제적 이익을 창출하려는 시도가 늘고 있는 것이다. 최근 자전거에서 출발한 공유 개념은 전동킥보드로까지 확장되고 있는 추세다.

20일 관련 산업 전문가는 세계 도시화율이 이미 55%를 넘어섰고 2050년이면 66%에 육박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에 인구 과밀화로 인한 생활비 증가로 공유경제 서비스는 더욱 확산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해외에서부터 에어비앤비 등 공유숙박으로 이미 강력하게 몰아친 공유경제의 바람은 한국으로 넘어왔으며 해외사업자들도 국내 시장을 겨냥하고 있는 모습이다.

글로벌 전동킥보드 공유 서비스 스타트업 ‘라임’도 서비스 출시 2년 만에 글로벌 누적 탑승 횟수 1억 건을 달성했으며 연말 한국 진출을 준비 중이다.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서비스 되고 있는 싱가포르의 전동 스쿠터 플랫폼 ‘빔(Beam)'도 곧 한국에 들어올 예정이다.

해외뿐 아니라 국내 기관과 기업들의 공유경제에 대한 관심과 참여도가 높다. 먼저 서울시에서 지난 2015년 9월 도입해 운영하고 있는 ‘따릉이’만 보더라도 7월 기준 총 약 2만5000대가 운영 중이다. 운영 개시 3년 반 만에 누적회원수 156만 명, 전체 이용건수는 2440만 건을 달성했다. 서울시는 올해 말까지 총 3만 대로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공유 자전거까지 합하면 규모는 더욱 커진다.

현대자동차도 라스트마일 서비스 관련 공유경제에 관심이 높은 상태다. 현대차는 국내 마이크로 모빌리티 시장이 연평균 20% 성장하고 있어 2020년에는 6천억원 규모에 이를것이라고 전망하고 스마트모빌리티 시장에 뛰어들었다.

‘라스트마일서비스’는 교통이 혼잡하거나 버스, 전철 등 대중교통이 닿지 않는 단거리를 이동할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다. 일정 지역과 범위 내에서 전동 스쿠터, 자전거 등 1인용 이동수단을 공유하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전동킥보드 공유 서비스도 스마트모빌리티 서비스의 일종으로 대세가 되고 있는 분위기다. ‘킥고잉’ 운영사 올룰로가 현대자동차, 코오롱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면서 서비스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킥고잉은 현재 서울시 강남구, 서초구, 마포구, 송파구, 성동구, 광진구와 경기도 성남시 판교 등에서 3000대 이상의 공유 전동킥보드를 서비스하고 있다. 지금까지 총 탑승 횟수는 120만회에 이른다. 그만큼 공유 서비스에 대한 관심과 실제로 이용해 보고자 하는 호기심과 욕구가 높다는 사실일 대변한다.

지난해 9월 시작한 전동킥보드 킥고잉은 이미 코오롱인베스트먼트와 DSC인베스트먼트 등에서 20억원 투자를 유치했다.

이와 같은 상황에 대해 관련 산업 관계자는 미디어SR에 “공유경제가 대세가 되가고 있기 때문에 관련 업체들이 내년에 전국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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