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리트 푸드 파이터2'의 박희연 PD, 백종원 대표. 사진. tvN 제공

[미디어SR 김예슬 기자] 감각적인 영상미로 사랑 받았던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가 시즌2로 돌아온다. 시즌1보다 더욱 확장된 재미를 자부해 기대를 모은다.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7층 셀레나 홀에서 tvN 새 예능 프로그램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2'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백종원 대표와 박희연 PD 등이 참석했다.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는 백종원이 세계 방방곡곡 숨겨진 길거리 음식을 찾아 떠나는 현지 밀착형 미식 방랑기를 그린 프로그램이다. 지난 해 2개월 간 방송되며 세계 각 도시의 맛집을 소개하며 음식에 얽힌 다양하고 흥미로운 이야기를 풀어냈다. 특히, 영화 같은 화면 연출로 다큐멘터리와 예능이 결합됐다는 평을 받으며 방영 당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이에 힘 입어 시즌2가 새롭게 안방극장을 찾는다. 감각적인 영상미가 더욱 강해졌다는 평. 이번 시즌을 통해 백종원의 터키 이스탄불과 뉴욕, 하노이 방문기가 담길 예정이다.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스토리텔링과 미식 연출이 전 시즌보다 더 잘 담겼다. 도시도 더 확장돼 보는 재미가 더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2'의 백종원 대표, 박희연 PD. 사진. tvN 제공

박희연 PD는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의 시즌2 제작이 회사의 전폭적인 지원 덕에 성사됐다고 밝혔다. 박희연 PD는 "시즌2를 꼭 하고 싶었다. 회사 쪽에서도 시청률을 떠나 투자를 해야 하는 프로그램이라고 하셨다. 새로운 시도와 제작 과정 통해 백종원 선생님과 또 다른 프로그램을 할 수 있는 역량 키워볼 수 있던 만큼 저도 하고 싶었고 회사에서도 시즌2를 적극적으로 밀어주셨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시즌2에는 고가의 장비와 인력들이 대거 투입됐다. 여기에 도시까지 미주와 유럽 대륙으로 확장됐다. 백종원은 "우리도 서울과 부산 음식 차별점 있듯 전 세계 음식도 도시마다 차별점이 있다.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는 나라보다 도시에 맞춘 느낌이다. 시청자 분들도 나라의 도시를 즐기시면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번 시즌에서는 음식 뿐만 아니라 도시의 색과 풍경, 느낌, 감정, 정서를 더 느낄 수 있게 오프닝에서부터 다른 방식을 차용했다. 장비가 좋아진 만큼 편집이나 연출의 폭 역시 확대됐다는 게 박희연 PD의 설명. 여기에 위트 있는 상황이 더욱 담겨 예능적 재미를 더했다.

해외에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만큼 검증에는 더욱 심혈을 기울였다. 백종원은 "제가 찾아낸 자료를 갖고 전문가를 통해 다시 한 번 검증을 한다. 중국의 경우는 하얼빈 대학의 음식 관련 교수들 통해 재검증을 거쳤다. 입장 바꿔서 우리나라에 해외의 유력한 사람이 우리 음식을 이상한 식으로 해석하면 실례지 않나. 그래서 시간 들여 공부하려 한다. 더 신경써서 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2'의 박희연 PD, 백종원 대표. 사진. tvN 제공

검증에 더욱 확신을 갖기 위해, 음식의 더욱 실감나는 표현을 위해 도시 선정 과정의 1순위는 백종원이 추천하는 곳이다. 박희연 PD는 "음식에 담긴 이야기를 푸는 주인공이 백종원인 만큼 백종원이 관심 가져야 그 감정을 시청자 분들도 전달 받을 수 있다. 1회의 배경이 되는 이스탄불도 그래서 결정된 건데, 시청자 분들에 다양하고 탄탄하고 감정 담긴 1회를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자부했다.

백종원을 중심으로 기획, 제작되는 만큼 백종원의 만족도 역시 컸다. 그는 "먹는 순간 즐겁고 힐링한다. 힐링도 되지만 공부도 되는 프로그램이다. 맛 표현은 순간적으로 하면 되지만, 역사나 기원 이런 걸 잘 얘기해야 하니까 대략적으로 알고 있던 것도 이중 삼중으로 공부한다. 약간 스트레스 받을 때도 있지만 그 과정에서 여러 가지를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박희연 PD는 "우리 프로그램은 맛과 관계 없이 사람들의 이야기를 소개할 때도 있다. 선생님이 입맛에 안 맞는 것도 있지만 그런 건 되게 솔직히 표현해준다. 이게 현지인들에겐 어떤 음식으로 존재하는지에 대한 이야기까지 풀어준다"면서 단순히 맛집 찾아간다기보다는 그 도시를 알아가기 위해서 맛을 봐 보는 음식들로도 생각해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며 프로그램이 가진 의의를 강조, 본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2'는 오는 22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일요일 밤 10시 40분 전파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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