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드래곤과 무비락. 사진. 스튜디오드래곤 제공

[미디어SR 김예슬 기자] 스튜디오드래곤이 영화 제작사 무비락의 지분 인수로 콘텐츠 제작 역량을 확대한다.

20일 스튜디오드래곤은 영화 제작사 무비락 주식의 약 20% 가량을 부분 인수했다고 밝혔다. 스튜디오드래곤이 영화사를 인수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인수에 대해 스튜디오드래곤 관계자는 미디어SR에 "무비락과의 상호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소액 지분의 인수인 만큼 영화 제작 자체를 현 시점에서 고려하는 것은 아니다. 향후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확정된 바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스튜디오드래곤은 문화창고, 화앤담픽쳐스, KPJ, 지티스트에 이어 무비락과의 파트너십을 추진해 다양한 크리에이터 그룹 확보는 물론 웰메이드 콘텐츠 제작 역량을 끌어올릴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2012년 설립된 무비락은 영화 '우아한 거짓말', '청년 경찰', '지금 만나러 갑니다', '증인', '유열의 음악앨범' 등을 잇달아 선보이며 우수한 기획력과 제작력을 인정받고 있는 국내 영화 제작사다. '청년경찰'로 565만 관객을 모았으며, 이외에도 수백 만의 관객수를 기록한 흥행작을 여럿 보유한 중견 제작사로 꼽힌다.

콘텐츠의 중요성이 증대되는 만큼 미디어 플랫폼 회사들의 제작사 투자 및 인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스튜디오드래곤에 앞서 카카오M이 영화 제작사 두 곳에 대한 인수를 추진, 영화 분야로의 콘텐츠 확장을 추진했다. 스튜디오드래곤 역시 기존에 해오던 TV드라마 장르를 넘어 콘텐츠 및 플랫폼의 확대를 꾀할 전망이다. 

최근 영화와 드라마의 크로스오버 사례가 증가하는 만큼 스튜디오드래곤은 이번 인수로 우수한 소재의 확보와 자체 제작 역량의 극대화, 인프라 확충을 이끌어 콘텐츠의 질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스튜디오드래곤 측은 "무비락의 우수한 영화 기획력과 스튜디오드래곤이 보유한 드라마 기획, 제작 역량의 시너지를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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