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음원수익 편취 논란에 사과...해결방안은 '추후에'
JTBC, 음원수익 편취 논란에 사과...해결방안은 '추후에'
  • 김예슬 기자
  • 승인 2019.09.19 17: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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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투유프로젝트-슈가맨2' 공식 포스터. 사진. JTBC 제공
JTBC '투유프로젝트-슈가맨2' 공식 포스터. 사진. JTBC 제공

[미디어SR 김예슬 기자] JTBC 측이 음원수익 편취 의혹에 대해 보상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19일 JTBC 측은 "지난해 방송된 ‘투유 프로젝트-슈가맨2’를 비롯한 음악 프로그램의 일부 음원 정산 작업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음을 확인했다"면서 뮤지션 등 관계자와 시청자에 사과했다.

JTBC에 따르면 음원 정산 작업에 대해 실무 담당자의 적절치 못한 대응으로 음원 제공 뮤지션과 기획사에 피해가 발생했다. 그 동안 문제점 해결을 위해 기획사와 대화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을 두고 JTBC 측은 "노력이 충분하지 않았음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이번 사안을 계기로 JTBC는 지금까지 제작한 음악 프로그램의 정산 작업 전반을 점검한다는 뜻을 전했다. 필요 시 외부 전문가의 참여 역시 고려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JTBC 측은 "체계적 시스템을 마련하고 피해 뮤지션과 기획사에 대해서는 적절히 보상하겠다. 이를 위해 해당 뮤지션 측과 충분히 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음원 수익 편취 논란의 중심에 선 JTBC의 음악 예능 프로그램 '투유프로젝트-슈가맨2'. 사진. JTBC 제공
음원 수익 편취 논란의 중심에 선 JTBC의 음악 예능 프로그램 '투유프로젝트-슈가맨2'. 사진. JTBC 제공

다만 JTBC는 입장문과 관련된 추가 취재에는 최대한 몸을 사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낮에 발표된 '슈가맨 시즌3' 론칭에 관련해서도 말을 아꼈다. 미디어SR은 본 입장과 관련해 연대모임 측과의 논의된 부분과 '슈가맨3'의 연내 방송 계획의 변동 여부 등을 문의했으나 관계자는 "지금은 추가적으로 입장을 밝히기가 어려운 부분이 있다. 양해 바란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했다.

이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진행한 '공정한 음악생태계 조성을 위한 연대모임'의 한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입장 발표에 대해 사전에 별도의 연락을 받거나 한 부분은 없다. 사과 공문이 오거나 한 것도 아니다. 우리 측에 공식적인 입장이 오면 그때 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 역시 미디어SR에 "협회와 문화연대의 입장은 내부적으로 검토해보고 향후 계획을 수립해 알리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오전 문화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민생경제 위원회, 사단법인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가 연합해 방송사 음악프로그램 음원 제작 및 수익 분배에 관한 불공정 관행 해결을 위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방송사 음악프로그램 음원 제작 및 수익 분배에 관한 불공정 관행 해결을 위한 기자회견 현장. 좌측부터 신종길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 사무국장과 김종휘 Mast 법률사무소 변호사, 신현준 성공회대학교 교수와 하장호 예술인소셜유니온 위원장. 사진. 주최측 제공
방송사 음악프로그램 음원 제작 및 수익 분배에 관한 불공정 관행 해결을 위한 기자회견 현장. 좌측부터 신종길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 사무국장과 김종휘 Mast 법률사무소 변호사, 신현준 성공회대학교 교수와 하장호 예술인소셜유니온 위원장. 사진. 주최측 제공

이들은 (가칭)공정한 음악생태계 조성을 위한 연대모임을 조직해 JTBC가 지난 해 방송한 '투유프로젝트-슈가맨2'에서 발생한 음원 제작비 및 음원수익을 편취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연대는 멜로망스의 'You' 음원이 원작자와 승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출시돼 월간차트 1위에 오르는 등 10억 원 가량의 수익을 냈으나, JTBC는 음원제작비 등에 대한 지급도 없이 유통사인 인터파크로부터 받은 투자금의 상환과 유통 수수료 등을 아티스트의 수익금에서 공제했다고 폭로해 파장을 낳았다.

이와 관련해 멜로망스 소속사 MPMG 측의 관계자는 미디어SR에 "JTBC 측이 말도 안 되는 계약서를 들이밀다 연락을 않는 등 협의에 제대로 응하지 않다가 '이번 사안이 이미 내 손을 떠났다'고 하자 그제야 사과공문을 발송했다. 하지만 그동안 계약서의 주체가 JTBC였던 반면에 사과공문의 주체는 JTBC의 자회사인 JTBC미디어컴이었다"면서 "음원수익 분배에 있어 불편을 드렸다는 취지의 공문이었지만 우리 측이 그동안 요구해 온 내용은 빠져 있었다"며 JTBC의 대응 행태를 지적했다.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연대는 공정위 신고 및 법제도 대응 등을 통해 방송사의 갑질과 불공정 관행의 해소를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에 나설 계획이다.

김예슬 기자 yeye@medias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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