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제공. 엔씨소프트

[미디어SR 권민수 기자] 엔씨소프트의 신작 '리니지2M'에 대한 기대감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지난 5일 사전 예약을 시작했고, 5일 만에 사전예약 수 300만을 넘어섰다. 전작 리니지M보다 9일 빨랐고, 역대 게임들 중에서도 가장 빠른 속도로 달성한 기록이다.

주가에도 기대감이 즉각 반영됐다. 리니지2M을 공개한 다음날 6일 엔씨소프트는 55만2,000원에 거래되며 52주 고점을 갈아치웠다. 18일 오전 현재 53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강력한 IP를 기반으로 만든 리니지2M 또한 엔씨소프트의 효자 상품이 될 가능성이 높다. 2017년 6월 출시된 리니지M은 2년이 넘은 현재까지도 구글플레이 매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 황승택 애널리스트는 "리니지2M”의 흥행규모에 대한 예측은 흥행리스크를 감안할 때 여전히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나, 최근 발표된 완성도 높은 컨텐츠와 플랫폼의 확장성 등을 고려할 때 기존 예상치를 상회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라고 말했다. 

엔씨소프트 창업주인 김택진 대표가 직접 CCO(Chief Creative Officer, 최고창의력책임자)로서 직접 개발을 주도해 더욱 이목이 쏠린다. 

김 대표는 지난 5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단언컨대 앞으로 몇 년 동안은 기술적으로 리니지2M을 따라올 수 있는 게임은 없을 것"이라 강조한 바 있다. 리니지2M은 ▲모바일 최고 수준의 4K UHD(Ultra-HD)급 풀(FULL) 3D 그래픽 ▲모바일 3D MMORPG 최초의 충돌 처리 기술 ▲플레이를 단절시키는 모든 요소를 배제한 심리스 로딩(Seamless Loading)  ▲1만명 이상 대규모 전투가 가능한 모바일 최대 규모의 원 채널 오픈 월드(One Channel Open World) 등을 구현했다.

김 대표는 충분한 소통, 파격적인 인센티브로 직원들에 신뢰를 얻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엔씨소프트가 리니지M TF 소속 직원들에 1500%~2500%를 인센티브로 지급한 것이 알려져 화제가 됐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미디어SR에 "김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 때 직원들을 충분히 설득하고 설명하는 시간을 자주 가지기 때문에 그를 믿고 따르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다"이라 전했다. 지난 추석 직원들에 특별 상여금 100만원을 지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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