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 의미 있죠"...화려하게 피어난 볼빨간사춘기의 스물다섯
"변화, 의미 있죠"...화려하게 피어난 볼빨간사춘기의 스물다섯
  • 김예슬 기자
  • 승인 2019.09.10 16: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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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듀오 볼빨간사춘기 (우지윤, 안지영). 사진. 구혜정 기자
여성듀오 볼빨간사춘기 (우지윤, 안지영). 사진. 구혜정 기자

[미디어SR 김예슬 기자] 볼빨간사춘기가 봄에 이어 가을을 정조준한 앨범으로 돌아왔다. 스물다섯이라는 나이를 키워드로 본격적인 변화에 나선다.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여성듀오 볼빨간사춘기 새 미니앨범 '투 파이브'(Two Five) 미디어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번 앨범은 볼빨간사춘기의 새로운 변신을 그대로 담아냈다. 사운드는 강렬해지고 이미지 역시 시크함을 더했다. 관계자는 미디어SR에 "볼빨간사춘기만의 새로운 음악적 시도를 느낄 수 있는 곡이다. 성숙한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볼빨간사춘기는 변신에 대한 설렘을 드러냈다. 안지영은 "파격적인 변신을 했다. 걱정되지만 설레는 마음이 더 크다"면서 "금발이었는데 최초로 밝은 민트 색의 머리를 했다. 옷 입는 스타일도 앳되고 소녀스러운 느낌에서 세련되고 성숙한 느낌이 많이 들게끔 변화 시도를 크게 줬다. 음악도 솔직하고 진솔한 이야기 담았고 사운드에도 신경을 썼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여성듀오 볼빨간사춘기 (우지윤, 안지영). 사진. 구혜정 기자
여성듀오 볼빨간사춘기 (우지윤, 안지영). 사진. 구혜정 기자
볼빨간사춘기 안지영. 사진. 구혜정 기자
볼빨간사춘기 안지영. 사진. 구혜정 기자

타이틀곡 '워커홀릭'은 세상에 부딪히는 정도가 남들보다 더 잦은, 지친 워커홀릭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담은 노래다. 기타와 오르간, 스트링, 빅 드럼 등을 활용한 풍부한 사운드가 인상적이다. 이외에도 신보에는 '25', 'XX', 'Taste', '낮(Day off)', 'XX(Acoustic Ver.)' 등 총 6곡이 수록됐다.

음원강자로 꼽히는 만큼 볼빨간사춘기의 신보에 대한 기대감은 컸다. 이에 우지윤은 "많은 분들이 기대를 많이 해주는 것 같다. 감사드리기도 하고 더 열심히 해서 더 좋은 노래 많이 들려드리겠다"며 각오를 다졌고, 안지영은 "늘 그래왔듯 부담도 많이 된다. 많은 분들이 공감하고 좋아해준다면 그것 또한 만족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변화의 원천엔 새로움에 대한 갈망이 있었다. 안지영은 "새로운 무언가가 굉장히 많이 하고 싶었다. 변화를 추구하길 바라는 분들도 굉장히 많았다. 굉장히 재밌는 앨범이 될 것 같다"고 말했고, 우지윤은 "항상 새로운 콘셉트를 할 때 너무 즐거워서 열심히 표현해봤다"고 회상했다.

볼빨간사춘기 우지윤. 사진. 구혜정 기자
볼빨간사춘기 우지윤. 사진. 구혜정 기자
볼빨간사춘기 안지영. 사진. 구혜정 기자
볼빨간사춘기 안지영. 사진. 구혜정 기자

변화를 통해 이루고자 하는 바는 명징하다. 이를 발판으로 또 다른 변화를 기대한다. 안지영은 "음악적 장르나 스타일이 변해도 가사나 멜로디 라인, 음악적 모습들은 그대로 저희 색을 유지했다"면서 "이 앨범이 의미있는 이유는 대중이 이걸 받아들이는 것에 따라 앞으로의 음악적 행보나 발판을 쌓아갈 수 있기 때문"이라며 앨범에 애정을 감추지 않았다.

그러면서 그는 "자기복제라는 말을 정말 많이 들었다. 곡을 직접 쓰다보니 색이 비슷한 건 당연한 사실 같다. 그게 많은 분들께 사랑 받는 건 아직까지 그 곡을 좋아하는 분들 많기 때문"이라면서 "하고 싶은 것과 쓰고 싶은 것에 중점 맞춰 곡을 쓰고 있다. 청춘이라는 시기에 저희 노래가 어우러져서 나중에 청춘을 기억할 때 저희도 그 한 부분을 차지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스물다섯이라는 나이를 "완전하지도, 성숙하지도 않은 애매한 나이"로 정의내렸다. 앨범 내 수록된 '25'라는 노래에는 볼빨간사춘기의 스물다섯에 대한 생각이 고스란히 담겼다. 

안지영은 "20대 초반의 풋풋함도, 후반의 성숙함도 아닌 애매한 나이란 생각이 든다. 그래서 '세상 다 알지 못 하고 반만 알아도 괜찮아, 지금 힘들어도 빛이 나고 신나는 시간일 거야'라는 생각으로 썼다"면서 "스물다섯은 잘 모르는 걸 알아가며 경험하는 소중한 시간 중 하나"고 말했다.

볼빨간사춘기 안지영. 사진. 구혜정 기자
볼빨간사춘기 안지영. 사진. 구혜정 기자
볼빨간사춘기 우지윤. 사진. 구혜정 기자
볼빨간사춘기 우지윤. 사진. 구혜정 기자

주류와 인디 쌍방의 강점을 취하는 볼빨간사춘기는 이에 힘입어 공감이라는 코드로 다양한 연령층에 사랑 받고 있다. 안지영은 "곡을 쓰게 된 계기도 내게 맞춰진 곡이 없어서였다. 그래서인지 사람들 얘기 듣고 감정 이해하려 노력하는 편이다. 그런 만큼 친근한 게 우리 강점 같다. 누구나 한 번쯤 겪어봤을 얘기라 공감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고, 우지윤은 "저희의 이야기를 오롯이 담아내는 팀이어서 많은 분들이 그로 인해 위로 받고 열심히 살자는 희망도 얻는 것 같다. 그런 공감이 볼빨간사춘기의 강점"이라고 자신했다.

안지영은 추석 특수를 기대하기도. 타이틀곡에 대해 "일을 사랑하고 열정적인 사람들에 어울리는 곡이다. 세상과 부딪히는 정도가 더 많은 워커홀릭에 보내는 볼빨간사춘기의 메시지"라고 설명하던 그는 "아직 젊다 생각하고 현실에 좌절 않고 오늘만 살아가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많은 분들이 이 노래를 듣고 힐링을 받으시면 좋겠다. 추석 귀향길에 이 노래 들으시며 즐거운 한가위 보내시면 좋겠다"고 웃어보였다.

1위 공약도 내세웠다. 우지윤과 안지영은 "여의도 같이 직장인들이 많은 곳에서 게릴라로 콘서트를 열어볼까 싶다. 기습적으로 게릴라 콘서트를 하거나 커피를 드리는 등 재밌는 거 하고 싶다"고 언급, 공약 실행에 대한 기대감을 모았다.

볼빨간사춘기의 신보는 10일 오후 6시 공개된다.

김예슬 기자 yeye@medias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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