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금융위원장 DLS 판매 규제 검토...파생시장 얼어붙나
은성수 금융위원장 DLS 판매 규제 검토...파생시장 얼어붙나
  • 이승균 기자
  • 승인 2019.09.10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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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한국거래소
제공 : 한국거래소
[미디어SR 이승균 기자] 은성수 신임 금융위원장이 파생금융상품 판매 규제 강화를 예고했다. 최근 시중은행을 통해 판매된 대규모 파생결합증권의 원금 손실과 불완전 판매 논란이 일자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9일 은 위원장은 서울 종로구 외교부 별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파생결합증권(DLS, DLF)과 관련해 꼼꼼히 살피고 소비자 보호에 미흡한 점이 있다면 판매규제 강화 등 제도개선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은 위원장은 포용적 금융 강화를 정책 방향 중 하나로 소개하며 "금융상품 불완전판매, 불합리한 금융 관행 등에 따른 피해 가능성을 최소화하도록 금융소비자 보호 시스템을 선진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혁신성장 지원과 동시에 금융의 포용성을 강조를 위해 파생상품 판매 규제 강화를 언급하면서 파생결합증권 시장의 축소 가능성이 커졌다.
 
특히, 은 위원장은 2011년 국제금융정책국장 업무 수행 당시 유럽 재정위기에 대응해 외환 부문 건전성을 제고한 이력이 있다. 금융권에서는 정책금융국장, 정책금융기관장 등을 역임한 전문성을 갖춘 관료 출신으로 보수적으로 시장 접근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본다.
 
2011년 외환위기 이후 금융당국은 2016년을 기점으로 축소한 파생결합증권 시장 활성화를 위해 상품 다양화, 투자자 진입 규제 정비 등 정책을 통해 시장을 확대해 왔다.
 
그 결과 지난해 파생결합증권 발행액은 역대 최대인 115조 9천억원을기록했다. 주가연계증권만 하더라도 작년 하반기 대비 5.6조원이 증가한 86조 7천억원으로 집계됐다.
 
그 과정에서 투자자 설명 이행 의무를 부여하고 고령자 등 부적합 투자자에 대한 설명, 확인 의무를 강화하는 등 투자자 보호에 나섰으나 판매 직원의 상품 이해도 부족 등으로 인한 불완전 판매 논란은 계속됐다.
 
이번 금융위 조치로 금융권에서는 원금비보장으로 주의가 요구되는 파생결합증권 판매 방식이 바뀌거나 DLS 등 원금 손실 가능성이 높은 상품을 주력으로 판매한 증권사의 포트폴리오 변경이 예상된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증권사별로 운용능력과 리스크 관리 능력에 따라 결국 운용성과가 결정되는데 테일 리스크(꼬리 위험, 일회성 리스크) 대응 측면에서 원금비보장 상품과 자체 헤지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에 따르면 8월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 발행 금액은 전년 대비 35% 감소했다. 마찬가지로 금리 연계형 파생결합증권 DLS 발행 금액은 지난 7월 1조 8933억원 대비 49.9% 감소한 9448억원에 머물렀다.
이승균 기자 csr@medias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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