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김민영 디자인 기자

[미디어SR 김예슬 기자] 

김다령

디모스트엔터테인먼트 대표. 1993년 그룹 ‘잉크’로 데뷔해 매니저로 전향, 현재는 엔터사 대표로 있는 입지전적 인물. 플레디스의 오픈 멤버로 시작해 코엔스타즈를 통해 예능을 배우고 초록뱀E&M에서는 연기자 매니지먼트를 경험했다. 가수와 예능인, 배우의 매니지먼트를 전부 경험해본 셈이다. 세 회사를 거쳐 김다령 대표가 설립한 디모스트엔터테인먼트는 현재 이상민, 강남, 이지애, 최희, 공서영, 신아영, 나르샤, 지숙, 서유리, 김새롬, 김효진, 곽정은, 김건우, 김우리, 김준희, 구새봄, 황보미, 이얼, 우현, 김광식, 최정원, 홍여진, 조련, 신이, 이인혜, 황태광, 손상경, 김은영, 한소은, 박지우, 서현명, 나수진, 장천, 박신우, 홍준기, 김지향 등 36명의 방송인과 배우 등이 속한 종합 엔터테인먼트 회사다. 다른 엔터사와 달리 쇼호스트와 셰프 등 다양한 분야의 방송인들이 대거 속한 것은 디모스트엔터테인먼트가 지향하는 바를 명확히 보여준다. 디모스트엔터테인먼트는 김다령 대표의 경력과 비전 등을 기반으로 기존 매니지먼트 업무를 넘어 다각도로 사업 진출을 꾀하고 있다.

 

잉크

김다령 대표가 가수로서 데뷔한 그룹. 김다령 대표는 잉크에서 보컬을 맡았다. 1993년 7월 데뷔앨범 ‘노 모어 컨테미네이티드 월드(No More Contaminated World)’로 데뷔, 1995년에 두 번째 앨범 ‘신데렐라 콤플렉스’를 발매했지만 큰 주목을 받진 못한다. 김다령 대표는 2년이 지난 1997년 8월 4인조 남성그룹 지큐(GQ)로 데뷔하지만 지큐 역시 아쉬운 성적을 냈다. 이듬해 발매한 앨범 역시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하자 실의에 빠진 김다령 대표는, 잇따른 가수 활동의 실패 끝에 당시 최고의 인기를 끌던 가수 겸 작곡가 주영훈의 제안을 받고 매니저로 전향하게 된다.

 

주영훈

가수 겸 작곡가 겸 프로듀서. 1993년 작곡가로 데뷔해 가수와 프로듀서로 활약했다. 엄정화의 ‘포이즌’과 ‘배반의 장미’·‘다가라’·‘페스티벌’, 터보의 ‘애인이 생겼어요’와 ‘트위스트 킹’, 컨츄리꼬꼬의 ‘키스’, 코요태의 ‘파란’과 ‘애련’, 임상아의 ‘뮤지컬’, 최재훈의 ‘비의 랩소디’, 성진우의 ‘포기하지 마’, 김종국의 ‘사랑스러워’ 등 숱한 히트곡을 포함해 수백여 개의 가요를 작곡했다. 김다령 대표와는 김 대표가 속한 그룹 잉크의 ‘숨겨둔 한 마디’와 지큐의 ‘선샤인’ 등의 작곡을 맡으며 인연을 맺었다. 지큐의 프로듀싱을 맡았던 주영훈은 이후 김 대표에 매니저 직을 제안했고, 이를 김 대표가 수락하며 그의 제 2의 인생이 시작됐다.

 

초록뱀E&M

디모스트엔터테인먼트의 전신. 김다령 대표는 플레디스 이사직과 코엔스타즈 대표, 초록뱀E&M 대표를 거쳐 디모스트엔터테인먼트를 설립했다. 디모스트엔터테인먼트는 초록뱀미디어에서 물적분할돼 초록뱀테크로 설립됐다가 온에어엔터테인먼트, 초록뱀이앤엠으로 상호 변경을 거쳤다. 이후 초록뱀미디어와 주나인터내셔널의 합작법인 형태인 초록뱀주나이앤엠으로의 변화를 거쳤다가 다시 초록뱀이앤엠으로 회귀, 최종적으로는 디모스트엔터테인먼트로 상호를 최종 확정지었다. 초록뱀이앤엠에 속해있던 예능인 등을 토대로 디모스트엔터테인먼트는 풍부한 종합 방송인을 자산삼아 새롭게 틈새시장을 공략하게 된다.

 

이상민

그룹 룰라의 리더이자 프로듀서 겸 방송인. 현재는 예능 프로그램 위주로 열띤 활약 중이지만 이상민은 스타 프로듀서로 맹위를 떨쳤다. 룰라의 래퍼로 개성 강한 샤우팅 랩을 선보여 큰 인기를 끌었던 그는 이후 상마인드를 설립하며 프로듀서로 변신, 그룹 컨츄리꼬꼬와 샵(S#ARP)과 샤크라 등을 제작해 대성공을 거뒀다. 하지만 이후 제작자로서 부진을 겪다 사업에 뛰어들어 실패한 뒤 수십억 대의 빚을 지게 된다. 여러 구설수에 휘말리며 자숙의 길을 택한 이상민은 Mnet 페이크 다큐 ‘음악의 신’을 기점으로 화려하게 복귀, 현재는 다양한 프로그램의 진행과 SBS 간판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 고정 출연하고 있다. 김다령 대표는 이상민에 큰 애착을 갖고 매니지먼트를 해온 것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그는 다수 인터뷰를 통해 이상민이 예능인으로서 첫 상을 받은 것을 가장 기뻤던 순간으로 수차례 밝힌 바 있다.

 

최희

스포츠 아나운서 출신의 방송인. ‘야구여신’으로 통용되며 스포츠 채널에서 수많은 남성 팬을 거느렸던 최희는 디모스트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계약을 통해 케이블을 넘어 지상파 채널 등으로 진출하게 된다. 최희 외에도 공서영 등 스포츠 아나운서를 메이저 시장에 내놓으며 디모스트엔터테인먼트는 틈새시장을 성공적으로 공략하게 된다. 디모스트엔터테인먼트는 프리랜서를 선언한 아나운서들의 보금자리로도 유명한데, 이지애 전 KBS 아나운서와 김일중 전 SBS 아나운서 등도 디모스트엔터테인먼트 소속이다. 이외에도 기상캐스터 출신의 구새봄과 방송인 신아영, 김준희, 김새롬, 칼럼니스트 곽정은과 스타일리스트 김우리, 댄스스포츠선수 박지우, 성우 서유리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방송인들을 대거 영입하며 디모스트엔터테인먼트만의 독자적인 길을 개척하고 있다.

 

디모스트 그리고…

현재 디모스트는 매니지먼트 외에도 음반/방송/드라마/공연 제작과 부가사업 등 사업 다각화에 힘쓰고 있다. 특히 레인보우 출신 지숙을 영입하며 디모스트엔터테인먼트는 지숙의 싱글 앨범 발매에 힘쓰며 음반 제작에 직접 뛰어들었을 뿐만 아니라 신인 아티스트 발굴과 공연 제작, 해외 엔터테인먼트 마케팅 사업도 진행 중이다. 여기에 현재 쇼호스트 및 홈쇼핑에서 활약 중인 자사 연예인들을 통해 홈쇼핑과 연계된 의류 및 MD 상품 등의 부가 상품 기획과 제작 및 판매 등의 사업도 벌이고 있다. 여러 갈래로 변하고 있는 미디어 환경에서 디모스트엔터테인먼트는 자신들이 공략한 시장에서의 새로운 가치 창출을 목표로 사업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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