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 하나은행
[미디어SR 이승균 기자] 인도네시아 KEB하나은행 지점이 판매한 국영 보험사 지와스라야 보험상품 사고와 관련해 은행의 단순 위탁 판매가 아닌 공동 판매로 하나은행이 전적으로 책임져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상욱 의원실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지와스라야 단기 보험 상품에 대해 하나은행이 연결만 시켜줬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자체적으로 파악한 바에 따르면 공동 판매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해당 관계자는 하나은행은 전적으로 지와스라야 사고에 책임을 져야 한다. 판매 과정에서도 저축이라고 표현을 하는 등 불완전 판매 요소가 다분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하나은행이 지와스라야 상품 구매자에게 일차적으로 책임을 지고 지와스라야에 구상권을 청구하는 방식으로 피해자 구제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하나은행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지와스라야 보험사 자체가 인도네시아 정부 100% 지분으로 외국계 은행이 보험 설계 단계에서 관여한 것은 어렵다.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오히려 하나은행 측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해당 보험은 지와스라야 직원이 지점에 들어와 상품을 설명하고 판매하는 리퍼럴 방식으로 판매되어 판매 과정 전체를 전적으로 은행의 책임으로 돌리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우선 보상과 관련해서도 하나은행 관계자는 "부분적으로 보험 만기에 지급이 이뤄지고 있다. 일시적 유동성 문제로 지급이 지연된 것으로 지와스라야 보험사에서 지급하겠다고 하는 상황이라 관여하는 것은 어렵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국영 보험사 지와스라야가 2013년부터 하나은행 인니법인 등 7개 은행을 통해 고이율의 저축성보험을 판매한 상품에 대해 원금 지급을 지난해 10월부터 정지한 바 있다.
 
지와스라야 저축성 보험 제이에스 프로텍시 가입 한국인은 470여명, 현지인은 1100여명 등 1600여명으로 투자금은 한국인이 약 420억원, 현지인이 약 1150억원가량이다.
 
인도네시아 언론에 따르면 지와스라야는 지난 4월부터 지난해 10월 만기자 순서로 정상적인 지급과 연기 기간 연 5.75%의 가산금리를 지급하겠다고 밝혔지만 지연되고 있다.
저작권자 © 데일리임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