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개 의제 우선순위선정, 사회적 가치 실현 협약 진행'

 

5일 타운홀미팅에 참가한 시민들이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 : 대전광역시 공동체정책과)

대전시민들이 제안한 지역문제해결을 위해 민·관이 뭉쳤다. 

올해 3번 째 사회혁신플랫폼 출범식이 5일 대전 (구)충남도청에서 의제제안자, 대전지역공공기관 및 일반시민 2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됐다.

행정안전부, 대전광역시, 대전사회혁신플랫폼추진위원회 공동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는 대전사회혁신한마당과 연계하여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의제우선순위를 선정하고, 대전지역 기관·단체들의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적극 참여와 협력을 다짐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타운홀미팅, 사회혁신한마당 개막식, 대전사회혁신플랫폼 출범식 순으로 진행됐다. 타운홀미팅 시작을 알리는 영상에서는 60개 대전의제 발굴 및 대전사회혁신플랫폼 준비과정이 소개됐다.

이어 테이블 별 의제우선순위선정을 위한 논의가 진행됐다. 현장에서 참가자들은 24개 테이블에서 3개 분야(△다음세대와 지속가능성 △ 함께 사는 사회 △ 살기 좋은 도시)로 분류된 60개 의제들의 우선순위를 투표로 선정했다. 

대전시민들이 선택한 우선순위 의제로 ‘다음세대와 지속가능성’ 분야에서는 △ 청년, 마음건강 문제해결 △ 퇴사학교 만들기 △ 쓰레기 아트 만들기 ‘함께 사는 사회’ 분야는 △ 장애인 자립을 위한 문제해결 △ 지역사회복지 정보전달체계 개선  △ 마을의 공동육아 지원을 통한 돌봄문제 해결, ‘살기 좋은 도시’ 분야는 △ 빈집, 영구임대아파트 공실을 공동체 주택으로 △ 주차문제해결을 위한 주차장 공유실험 △ 노잼도시 극복을 위한 지역만의 문화 활성화 순으로 선정됐다.

타운홀 미팅에 참가한 한 대전시민은 미디어SR에 "대전지역문제에 대해 여러사람들과 함께 논의하면서 각자 중요하게 여기는 지역문제들에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고, 이를 서로 맞춰가는 시간을 갖고 해결방안을 공유 할 수 있어 좋았다"며 참가 소감을 전했다.

타운홀미팅에 이어 열린 대전사회혁신플랫폼 출범식은 대전근현대사전시관 본관 2층 대회의실에서 대전사회혁신한마당 개막식과 함께 진행됐다. 

대전사회혁신플랫폼 추진위원회 참여 기관 관계자들이 사회적 가치 실현 협약서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 : 박민석 객원기자)

 

대전사회혁신한마당 개막식에서는 사회혁신관련 영상과 함께 내빈들의 축사가 이어졌다.

허태정 대전광역시장은 축사에서 "영상에서도 보았듯이, 과거와는 달리 이제는 세상을 바꿔 나가는 것이 관이 아닌 시민이 중심으로 변하고 있다. 이것은 지역을 바꾸는 일이고, 나아가 세상을 바꾸는 일이다"고 말하며, "오늘 참여하신 사회혁신가 여러분들과 함께 대전시가 사회혁신을 이끌어나가는 도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정부가 사회변화를 위한 좋은 축제를 여는 것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목표나 인식, 방법, 사회체계를 새롭게 하는 것이 사회혁신이라 생각한다. 오늘 출범식을 더불어 오늘 행사가 대전시 발전에 큰 기여가 되는 행사로 자리매김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개막식에 이은 대전사회혁신플랫폼 출범식 축사에서 대전사회혁신플랫폼위원회 공동추진위원장들은 사회혁신플랫폼 정착에 적극 지원을 다짐했다. 

한국수자원공사 이학수 사장은 "사회혁신플랫폼이란 단어가 처음에는 낯설었지만, 용어가 익숙해지면서 (플랫폼을 통해) 시민과 함께 대전이 크게 발전할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하며, "출범식을 계기로 대전이 행복한 국토의 중심도시로 발전 할 수 있도록 한국수자원공사에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한국철도공사 정왕국 부사장은 "사회혁신플랫폼이 대전에 성공적으로 정착 할 수 있도록, 공사가 보유한 자원이나 유휴공간을 활용하여 시민들 뿐만 아니라 공사 임직원들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참가자들이 사회적 가치 실현을 약속하는 사회적 가치 실현 협약식이 진행됐다. 27개 추진위 관계자들과 시민들이 협약서 및 핸드폰을 통한 서명을 통해,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협력을 다짐했다. 

행사를 기획·진행한 사회적협동조합 혁신청 김영진 공동대표는 미디어SR에 “과거에도 시민들이 제안한 의제들이 많았지만, 이 의제들이 문제해결까지는 이어지지 못했다. 이번 타운홀미팅과 출범식을 통해, 다양한 주체들이 결합하는 만큼 시민들이 제안한 대전지역문제들이 실질적인 문제해결까지 이뤄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사회혁신플랫폼은 지역의 문제를 주민들이 직접 발굴하고 정부, 지자체, 공공기관이 힘을 합쳐 해결책을 모색하는 민·관 지역문제해결시스템이다. 광주, 충북, 대전에 이어 오는 27일에는 경남지역에서 경남사회혁신플랫폼 출범식이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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