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로 호흡을 맞추는 배우 강기영, 공효진, 김래원. 사진. 구혜정 기자

[미디어SR 김예슬 기자] 공효진, 김래원이 의기투합해 거침없는 현실 로맨스를 선보인다. '가장 보통의 연애'가 공감지수 높은 이야기로 가을 극장가에 흥행 도전장을 던진다.

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감독 김한결)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배우 김래원, 공효진, 강기영과 김한결 감독 등이 참석했다.

'가장 보통의 연애'는 전 여친에 상처받은 재훈(김래원)과 전 남친에 뒤통수 맞은 선영(공효진), 이제 막 이별한 두 남녀의 솔직하고 거침없는 현실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현실 로맨스를 표방하고 있는 만큼 영화가 중점에 둔 건 리얼리티다.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사랑과 이별에 대한 이야기를 솔직하게 담아낸 작품이다. 로맨스 장르에 강한 배우들이 섬세한 연기로 현실적인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대사들도 현실감 가득한 재미가 있다"고 자부했다.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로 호흡을 맞추는 배우 김래원, 공효진. 사진. 구혜정 기자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 제작보고회 행사에 참석한 배우 김래원, 공효진. 사진. 구혜정 기자

이날 공개된 하이라이트 장면에는 주위에 있을 법한 캐릭터들의 모습이 담겨 흥미를 자극했다. 사랑과 이별에 대한 이야기가 현실적으로 담겼다. 여기에, 2003년 드라마 '눈사람' 이후 16년 만에 재회하는 김래원과 공효진의 호흡이 돋보였다.

김래원은 "대본 보자마자 공효진이 떠올랐다. 오랜만에 호흡하게 돼 개인적으로 기대 많이 했다. 즐겁게 촬영했다"며 웃어보였다. 공효진 역시 "사리분별 안되는 아기배우일 때 김래원을 만났었다. 같이 하게 돼 기대 많이 했다. 예고편 보고 역시 잘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와의 호흡에 만족감을 표했다.

영화 '너의 결혼식', '엑시트'와 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 '김비서가 왜 그럴까' 등 로맨스 장르에서 활약해 온 강기영의 출연도 눈에 띈다. 극 중 김래원의 절친이자 프로참견러, 투머치토커로서 극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강기영은 "정말 감사하게도 출연작마다 잘 돼서 감사할 따름이다. 아무래도 기운이 좀 있는 것 같다. 기술시사에서 영화를 봤는데 정말 재밌었다. 극사실적인 현실로맨스다. 아마 대박이 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흥행을 자신했다.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에 출연하는 배우 강기영. 사진. 구혜정 기자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의 김한결 감독. 사진. 구혜정 기자

감독은 배우들에 고마움을 감추지 않았다. 김한결 감독은 "캐스팅 확정 소식 듣고 정말 기뻤고 열심히 임해주셔서 감사했다. 현장에서 기대 이상 모습 보여주고 디테일하게 캐릭터 소화하는 거 보면서 대단한 배우들이구나 느꼈다"며 작업과정을 회상했다.

김래원은 극 중 재훈 역을 맡아 까칠하고 무심하지만 허당기가 있는 모습을 선보인다. 공효진은 냉소 가득 솔직한 여자 선영 역으로 분한다.

이에 공효진은 연기에 대한 고민을 언급했다. 공효진은 "대본 보면서 그동안 제가 했던 캐릭터가 연상될 수도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결을 다르게 하려 했다. 냉소적이고 감정적이지 않은 여자를 만들려 했다. 냉미녀 역할은 처음 맡아보는데, 다를 거라고 확신한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래원은 극 중 고양이, 비둘기와도 함께 연기했다. 이에 대해 "고양이보단 비둘기가 쉽더라"며 너스레를 떨기도. 강기영은 "병철 캐릭터가 입만 살고 프로참견러에 투머치토커지만 계속해서 무너지는 일이 나온다. 연민과 안쓰러움도 있어서 마냥 미워만 할 수 없는 귀엽게 봐줄 수 있는 모습일 것 같다. 따뜻한 모습도 봐줬으면 좋겠다"고 귀띔했다.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에 출연하는 배우 공효진. 사진. 구혜정 기자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에 출연하는 배우 김래원. 사진. 구혜정 기자

김한결 감독은 현실적이면서 공감가는 이야기를 만들고자 주변인들의 이야기를 참고했다. 감독은 "영화 전체적으로 사랑에 상처 받은 사람 이야기다. 엇비슷한 경험 한 이들에겐 위로와 공감 되도록 많이 노력했다"면서 "연애가 특별해보여도 다 비슷하고 내 얘기같다. 결국 그게 사랑 그 자체같다. 웃을 수 있는 가운데 위안 받았으면 좋겠다"며 바람을 전했다.

배우들도 연기하며 공감을 느꼈다. 김래원은 "다들 저런 경험과 감정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 공감이 많이 됐다. 대사, 상황이 현실적이라 더 재밌다"고 말했고, 공효진은 "저희 영화는 연애를 미화한 부분이 없다. 이래도 되나 싶게 파헤친다. 사람들이 이렇게 연애하는구나 싶어서 놀라고 재밌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영화는 특히 '내 아내의 모든 것'으로 450만 관객을 모았던 영화사 집의 신작이다. 결혼과 연애에 대한 참신한 시선으로 주목 받았던 제작사가 7년 만의 로맨스 장르에 도전하는 것. 이 작품을 통해 입봉하는 김한결 감독은 "많이 사랑 받고 공감 받는 영화 됐으면 한다"며 영화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공효진은 "대본이 정말 재밌었다. 놓치기 아까웠다"고 말했고 김래원은 "영화에서 티격태격하는 모습이 재밌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강기영은 "사랑과 이별 경험해본 모든 분들에게 위로가 될 것"이라고 자부, 기대를 모았다. 

'가장 보통의 연애'는 10월 초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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