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썅검"...반환점 돈 '웰컴2라이프', 월화극 왕좌 잇는다
"돌아온 썅검"...반환점 돈 '웰컴2라이프', 월화극 왕좌 잇는다
  • 김예슬 기자
  • 승인 2019.09.02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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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월화드라마 '웰컴2라이프' 제작발표회 현장을 찾은 배우 곽시양, 정지훈(비), 김근홍 감독, 임지연, 손병호, 한상진. 사진. 구혜정 기자
MBC 월화드라마 '웰컴2라이프' 제작발표회 현장을 찾은 배우 곽시양, 정지훈(비), 김근홍 감독, 임지연, 손병호, 한상진. 사진. 구혜정 기자

[미디어SR 김예슬 기자] 반환점을 돌고 새로운 반전을 꾀한다. 월화극 1위를 수성 중인 '웰컴2라이프'가 또 다른 2막을 맞으며 왕좌를 수성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였다.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 M라운지에서 MBC 월화드라마 '웰컴2라이프'(극본 유희경, 연출 김근홍, 제작 김종학프로덕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정지훈, 임지연, 곽시양, 신재하와 연출을 맡은 김근홍 감독 등이 참석했다.

'웰컴2라이프'는 로맨스부터 가족애와 스릴, 코믹 등 여러 장르를 담아내며 호평 받고 있다. 이에 월화드라마 시청률도 방송사를 통틀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는 등 안방극장에서도 인정을 받는 모습이다.

현재 8회까지 방송을 마치고 반환점을 돈 '웰컴2라이프'는 9회부터 새로운 전환을 맞는다. 드라마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이번주부터 또 다른 전개가 시작한다. 이번 간담회 행사도 드라마의 새로운 방향에 대해 소개하기 위해 기획한 자리"라고 설명했다.

MBC 월화드라마 '웰컴2라이프' 간담회 현장. 사진. MBC 제공
MBC 월화드라마 '웰컴2라이프' 간담회 현장. 사진. MBC 제공

당초 '웰컴2라이프'는 평행세계를 기반으로 해 시청자들에 진입장벽이 클 수 있다는 우려를 안고 시작했다. 하지만 드라마 시작 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에 대해 김근홍 감독은 "이제 9, 10회부터 드라마의 메시지가 나오기 시작한다. 처음엔 어려울 수 있어도 극 후반으로 갈수록 캐릭터들을 통해 드라마 정체성이 나온다"면서 "'웰컴2라이프'가 추구하고자 한 내용들이 이제부터 나온다"고 자신했다.

현재 '웰컴2라이프'는 13, 14회를 촬영 중이다. 11회, 12회는 이미 완성됐다. 마지막 회차인 15, 16회의 촬영만을 남겨둔 상태. 감독은 "배우들이 없었다면 이 드라마도 없었다. 주연만 돋보이는 드라마가 될 수 있지만 다른 연기자들에게도 주인공 4인방이 많은 부분을 배려해준다.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부부이자 앙숙으로 호흡하고 있는 정지훈과 임지연은 서로에 대해 고마움을 표했다. 정지훈은 "캐릭터 자체가 다각화돼 있어서 악한 모습과 선한 모습, 가장의 모습 등을 연구했다. 임지연이 많이 도와줬다. 임지연이 아니었다면 저도 힘들었을 것 같다"고 말했고, 임지연은 "저도 정지훈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엄마 역이 처음이라 걱정했지만 가족이 다 같이 있을 땐 어렵지 않았다. 감독님과 정지훈 도움 많이 받아서 해낼 수 있었다"고 웃어보였다.

MBC 월화드라마 '웰컴2라이프' 간담회 현장에서 발언 중인 배우 정지훈. 사진. MBC 제공
MBC 월화드라마 '웰컴2라이프' 간담회 현장에서 발언 중인 배우 정지훈. 사진. MBC 제공
MBC 월화드라마 '웰컴2라이프' 간담회 현장에서 발언 중인 배우 임지연. 사진. MBC 제공
MBC 월화드라마 '웰컴2라이프' 간담회 현장에서 발언 중인 배우 임지연. 사진. MBC 제공

최근 지상파 위기 시대인 만큼 감독은 경쟁력보다 차별성에 더욱 역점을 뒀다. 김근홍 감독은 "요즘 드라마가 많은 만큼 경쟁력을 목표로 하는 건 위험할 수 있겠다 싶어 변별성과 차별성을 추구했다"면서 "유튜브나 OTT에 의해 리얼리티 가득한 드라마를 보는 시대지만 사전 심의를 거치면 극적 느낌은 무뎌질 수밖에 없다. 그런 만큼 지상파로서는 시스템 변화, 조직 변화 등 많은 노력 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상파 심의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감독은 다른 부분으로 눈을 돌렸다. 김근홍 감독은 "장르물이라 극적인 느낌이 있는 만큼 과해지지 않게 기술적인 연출은 최대한 자제했다. 연기자들의 내면연기가 보일 수 있도록 했고 스토리가 자연스럽게 전달될 수 있게끔 했다. 음악의 경우 장르물에서 잘 쓰지 않는 차분한 음악들을 썼다. 재미나 극을 강조해서 오는 오류를 최대한 자제하려 노력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 발생했던 곽시양의 사고에 대해서는 사과의 뜻을 전했다. 곽시양은 지난달 27일 액션 장면을 촬영하던 중 이마에 각목을 맞는 부상을 입은 바 있다. 

MBC 월화드라마 '웰컴2라이프' 간담회 현장에서 발언 중인 배우 곽시양. 사진. MBC 제공
MBC 월화드라마 '웰컴2라이프' 간담회 현장에서 발언 중인 배우 곽시양. 사진. MBC 제공
MBC 월화드라마 '웰컴2라이프' 간담회 현장에서 발언 중인 김근홍 감독. 사진. MBC 제공
MBC 월화드라마 '웰컴2라이프' 간담회 현장에서 발언 중인 김근홍 감독. 사진. MBC 제공

이에 대해 감독은 "절대 일어나면 안 되는 일이 일어나게 돼 죄송하다. 무술팀과 합이 잘 맞았어야 했다. 제 불찰"이라고 사과했고, 곽시양은 "촬영을 하다보면 경미하게 다치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 각목을 맞으며 출혈량이 많았던 건 사실이나 감독님이 응급처치를 굉장히 잘 해주셨다. 제작진에서도 빠른 대처로 앰뷸런스를 불러주셔서 빠르게 병원 갈 수 있도록 도와주셨다. 지금은 치료에 전념하고 있다"며 자신의 현재 상태를 설명했다.

극 도중 합류, 점점 비중이 확대되고 있는 신재하는 자신의 캐릭터를 회색으로 규정했다. 그는 "완전한 흑백이 아닌 회색을 만들고 싶었다. 많이 어려웠지만 감독님이 많이 도와주셨다. 감독님과 하나하나 같이 고민하며 열심히 만들어가고 있다"며 의지를 드러냈다.

MBC 월화드라마 '웰컴2라이프' 간담회 현장에서 발언 중인 배우 신재하. 사진. MBC 제공
MBC 월화드라마 '웰컴2라이프' 간담회 현장에서 발언 중인 배우 신재하. 사진. MBC 제공
MBC 월화드라마 '웰컴2라이프' 간담회 현장에서 발언 중인 배우 정지훈. 사진. MBC 제공
MBC 월화드라마 '웰컴2라이프' 간담회 현장에서 발언 중인 배우 정지훈. 사진. MBC 제공

'웰컴2라이프'는 금주 방송을 기점으로 변화를 꾀한다. 정지훈은 "이재상 캐릭터가 원래의 세계로 다시 돌아오면서 극 중 임지연, 곽시양과 다시 적대 관계가 된다. 이재상에겐 수많은 추억이 있지만 그들은 아무것도 없는 상태로 이재상을 대하게 되는 것"이라면서 "다각화된 이재상 모습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감독은 "9, 10부를 만들고 생각난 단어는 '회복'이었다. 이 방송분에서는 사람에 대한 소중함을 알고 인물의 정체성 회복한다"고 귀띔했고, 정지훈과 임지연은 "오늘을 기점으로 평행세계의 현실과 사람과의 관계, 누가 더 비참한지, 누가 더 살아남는지가 뚜렷하게 갈린다. 인물들 감정 진해지고 복잡해지며 깊어진다. 충분히 극의 재미요소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웰컴2라이프'는 자신의 이득만 쫓던 악질 변호사 이재상(정지훈)이 사고로 평행 세계에 빨려 들어가 강직한 검사로 개과천선해 펼치는 '인생 리셋' 로맨틱 코미디 수사물이다. 매주 월, 화요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되고 있다. 총 16부작.

김예슬 기자 yeye@medias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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