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 신한카드

[미디어SR 김사민 기자] 신한카드가 환경·사회·지배구조 목적으로 자금 활용이 가능한 ESG채권을 발행해 지역상생에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신한카드는 28일 SK증권 주관으로 1000억원 규모의 ESG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조달 자금은 오는 추석 연휴 중소가맹점 지급 주기 단축에 사용할 계획이다. 금번 ESG채권은 평균 만기 4.6년에 평균 금리는 1.4%대로 발행됐다.

ESG채권은 조달 자금을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의 용도로만 사용할 수 있는 채권이다. 저소득층과 중소기업 지원 등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소셜본드'와 환경 개선 및 신재생에너지사업에 투자하는 '그린본드' 등이 있다. 

이번에 신한카드가 발행한 ESG채권은 사회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췄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28일 미디어SR에 "ESG채권으로 조달한 자금은 추석 연휴뿐 아니라 그 이후에도 영세 가맹점 지원을 위해 지급 주기 단축에 사용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신한금융지주도 국내 지주사 중 최초로 사회적 기업에 투자하는 5억 달러 규모 외화 지속가능채권을 발행한 바 있다. 채권 조달 자금은 혁신금융추진위원회를 통해 기존에 신한금융이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프로젝트에 활용될 예정이다.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기업의 재무적 지표 외에 비재무적 요소를 강조하는 'ESG 전략'에 무게를 실어 지속가능경영 체계를 중요한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한편 ESG채권 발행 자금을 특수 목적에 사용하는 것은 의무 사항이 아니라 권고 사항이지만, 채권 발행 회사는 투자자들에게 자금 사용 내역과 자금 지원 관련 환경·사회 개선 기여도 등을 공시할 것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신한카드 관계자는 "채권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이 사용되고 나면 1, 2개월 이내에 신한카드 홈페이지를 통해 사용처를 게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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