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한게임 웹보드 게임 프로모션. 제공. NHN

[미디어SR 권민수 기자] 애플 앱스토어에 성인용 게임 유통이 허가되면서 청소년이용불가 게임물을 제공하지 못 했던 게임사에게 새로운 시장이 열릴 전망이다. 

NHN, 네오위즈, 천백십일 등 웹보드 게임사는 자사 모바일 웹보드 게임을 23일 앱스토어에 출시했다. NHN은  '한게임 포커', '한게임 섯다', '한게임 신맞고'를, 네오위즈는 '피망 뉴맞고', '피망 섯다', '피망 포커: 카지노 로얄' 등을 정식 출시했다. 넷마블 자회사 천백십일은 '원조이 포커'를 내놓았다. 

26일 게볼루션에 따르면, 앱스토어 무료 게임 상위 10개 중 6개가 웹보드 게임이다. 1위는 피망 뉴맞고가 차지했고 2위 한게임 섯다, 5위 피망 섯다, 6위 한게임 신맞고, 7위 한게임 포커, 9위 피망 포커가 뒤를 이었다. 이중 한게임 섯다는 매출 11위에 올랐다. 그만큼 앱스토어 이용자들의 반응이 뜨겁다는 증거다. 

이에 웹보드 게임을 서비스하는 게임사의 매출 증대가 예상된다.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특히 사행성 요소로 등급을 낮춰 애플 앱스토어에 진출하는 것이 불가능했던 고포류 게임들은 적극적으로 애플 앱스토어에 진출해 고포류 게임 매출이 높은 네오위즈와 NHN 매출 상승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26일 미디어SR에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앱스토어의 매출 비중이 현격히 차이 나 앱스토어 매출이 얼마나 확대될지는 미지수지만,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 iOS 이용자 중 포커나 고스톱 게임을 하고 싶은 니즈도 있었을 텐데 이번 기회에 게임을 선보일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앱스토어는 본래 청소년이용불가 게임 유통을 불허했다. 그러나 게임물관리위원회는 지난달 '자체등급분류사업자 등급분류기준 협약' 개정안을 의결하고 지난 5월 애플과 관련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앱스토어에서 청불 등급의 게임물 유통이 가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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