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사용량 상위 뱅킹 서비스 앱 비교 (제공. 아이지에이웍스)

[미디어SR 김사민 기자] 카카오뱅크의 혁신이 시중은행 모바일 뱅킹을 따라잡았다. 앱 이용자 수로 시중은행을 뛰어넘었을 뿐 아니라 시중은행 뱅킹앱 사용자의 30% 이상이 카카오뱅크를 함께 사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모바일 데이터 플랫폼 업체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 리포트에 따르면 7월 기준 카카오뱅크 앱 월 사용자(MAU)는 609만 1216명으로 주요 시중은행 뱅킹앱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KB국민은행 '스타뱅킹'이 586만 4064명으로 뒤를 이었으며 다음으로 NH농협은행 'NH스마트뱅킹'(567만 3442명), 신한은행 '쏠(SOL)'(515만 6501명)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7월 15일부터 29일 사이에 카카오뱅크 앱 신규 설치 수가 급증한 것으로 보아 지난 7월 1000만 고객 돌파 기념으로 카카오뱅크가 진행했던 이벤트가 이용자 수 증가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카카오뱅크는 지난달 22일부터 28일까지 카카오뱅크 '천만위크' 이벤트를 진행해 연 5% 특판 정기예금이 1초 만에 완판되는 등 엄청난 고객 호응을 끌어낸 바 있다. 당시 모바일 앱 접속자가 폭주하면서 최대 30분간 앱 실행이 멈추기도 했다. 

또한 뱅킹앱 총 설치 기기 수에서도 카카오뱅크가 단연 앞서고 있다. 이달 10일 기준 카카오뱅크의 총 설치 수는 880만 7230 건으로 KB국민은행 스타뱅킹(807만 1989건), NH스마트뱅킹(759만 9007건), 신한은행 쏠(679만 2332건)을 제치고 선두를 차지했다.

한편 시중은행 뱅킹앱 사용자 10명 중 3명은 카카오뱅크를 동시에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KEB하나·우리·IBK기업·신한·KB국민·NH농협은행 뱅킹앱과 카카오뱅크 중복 사용률의 평균은 30.81% 수준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22일 미디어SR에 "6월 이후 모바일 뱅킹 앱 사용 현황을 보면 카카오뱅크는 시중은행과 경쟁하는 은행으로 성장했으며 일평균 3~4회 정도 앱을 사용할 정도로 매우 활동성이 높다"라면서 "특히 모임통장을 통해 카카오톡 친구를 초대하고 모임통장 내역을 멤버와 공유할 수 있다는 점 등은 카카오뱅크 앱을 '더 쉽게 더 자주' 사용하게 하는 데 주요 요인이 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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