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SR 김예슬 기자] 아이즈가 여름을 맞아 청량감을 입은 록으로 돌아왔다. 3개월 만의 컴백이지만 꾸준한 준비 기간을 거쳐 완성도 높은 음악을 선보인다는 각오다.
21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웨스트브릿지 with KT 5G에서 밴드 아이즈(IZ) 싱글 2집 '프롬:아이즈'(FROM:IZ)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신보 'FROM:IZ(프롬아이즈)'는 지난 5월 발표한 싱글 1집 'RE:IZ(리아이즈)'의 연작으로 '우리들의 이야기는 아이즈로부터'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싱글 1집 '리아이즈'를 통해 아이덴티티를 찾기 위한 첫 걸음을 내딛었다면 이번 앨범에서는 첫 자작곡을 수록, 밴드로서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을 보인다.
지후는 "에덴은 저희의 색을 찾아가는 강한 록 사운드 곡이었다면 이번엔 록 사운드와 함께 여러분께 청량감 주고 싶은 욕심이 담겼다"면서 새 앨범에 대한 애정을 감추지 않았다.
지난 5월에 이어 3개월 만의 초고속 컴백에 대해서는 팬들에 대한 애정과 자신감을 내비쳤다. 현준은 "데뷔 후 1년 1컴백 수식어 붙을 정도로 신인임에도 컴백을 자주 안했다. 그래서 팬들과 소통이 어렵다는 판단에 빨리 컴백했다"면서 "5월에 '에덴' 준비하며 지금 앨범도 같이 준비했다. 급하게 나온 신곡이 아닌 준비 많이한 곡이라 생각해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관계자 역시 이를 언급했다. 아이즈의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싱글 1집 때 같이 준비한 앨범이다. 급하게 나온 컴백이 아닌 심혈을 많이 들였다"면서 "밴드로서 아이즈만의 음악을 확고히 자리잡아가는 컴백인 만큼 많은 기대 바란다"며 관심을 당부했다.
타이틀곡 '너와의 추억은 항상 여름같아'는 후회없는 사랑에 대한 마지막 인사를 여름이라는 계절에 녹여 청량감을 더했다. 경쾌한 리듬감을 살리면서도 풋풋한 아련함이 묻어나고 있어 낯설지만 익숙한 감정이 조화를 이룬다.
현준은 "노래의 전체적 사운드와 가사가 예쁘다. 왜 너의 이름이 항상 여름 같은지를 생각해달라"고 말했고, 지후는 "사실 가제목은 '고잉'이었고 지금 제목은 뮤직비디오의 콘셉트 문구였다. 하지만 원래 제목에서 '여름', '추억' 등 키워드 담기에 부족해서 콘셉트 문구를 제목으로 삼았다"며 일화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앨범엔 현준의 자작곡이 처음으로 담겼다. 그는 "원래는 제 자작곡이 들어갈지 확신 없었다. 앞으로는 타이틀도 노려보고 싶다"며 열의를 자랑했고, 지후와 준영 역시 "개인적으로 만든 곡은 있다. 꾸준히 준비 중이다. 기회 되고 완성도 높아지면 수록곡으로 싣고 싶다"며 의욕을 보였다.
최근 밴드 시장이 재부흥기를 맞은 만큼 아이즈 역시 방향성을 찾아 대중에 자신들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현준은 "굉장한 동기부여를 받고 있다. 'K-록'이란 장르를 새롭게 써보고 싶다"면서 "이번엔 자연스러운 록으로 대중에 좀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이미지 변신을 해봤다. 다음엔 어떨지 모르지만 정통 록 밴드 사운드는 계속 이어갈 것"이라며 록에 대한 열정을 감추지 않았다.
아이즈는 올해 처음으로 한 해에 두 장의 앨범을 낸 만큼 앞으로의 활동도 확대되기를 희망했다. 지후는 "이번을 기점으로 계속 컴백하게 되면 좋겠다"고 말했고, 현준 역시 "마음 같아서는 올해 앨범을 한 장 더 내고 싶다. 연말에는 콘서트를 계획 중이다"고 언급, 활약을 예고했다.
아이즈의 두 번째 싱글 앨범 '프롬:아이즈'는 21일 오후 6시 전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앨범 발매를 시작으로 아이즈는 본격적인 방송 활동을 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