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겸 우리은행장,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정윤숙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회장 (제공. 우리은행)

[미디어SR 김사민 기자] 우리은행이 5번째 '자상한 기업'에 선정되면서 여성경제인을 위해 1100억원 규모의 여신을 지원하기로 뜻을 모았다.

우리은행은 20일 우리은행 본점에서 중소벤처기업부, 한국여성경제인협회와 함께 '자상한 기업(자발적 상생기업)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1일 밝혔다.

중기부에서 지속해서 발굴하는 '자상한 기업'은 중소기업 투자, 일자리 창출, 취업 지원 등 기업의 상생적 역할을 선도하는 기업이다. 지난 5월 네이버를 시작으로 우리은행은 다섯 번째 자상한 기업으로 선정됐으며, 금융권에서는 신한금융그룹, KB국민은행에 이어 세 번째다. 

이번 협약은 여성경제인의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상생지원 방안을 마련하고자 시행됐으며, 우리은행은 여경협 전국 지회 17개를 담당하는 영업본부를 지정해 3만여 개의 여성기업 인증 기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우리은행은 신용보증재단과 기술보증기금에 여성경제인을 위한 특별출연을 통해 1100억원 규모의 여신을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여성기업 인증 기업에는 수수료를 면제해주는 여경협 전용 통장을 개설해 최대 1.2%까지 대출금리를 우대해주며 10%의 추가 대출 한도를 제공한다.

또한 여성 창업자를 육성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책 및 서비스도 마련한다. 여성스타트업위원회와 여성창업경진대회 상금을 후원할 뿐 아니라 해당 대회 장려상 이상 수상자가 우리은행 혁신성장투자를 공모하면 서류 심사를 면제한다. 여성기업인에 특화된 전문 컨설팅 서비스도 계획하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21일 미디어SR에 "기존에 관계를 맺고 있던 한국여성경제인협회와 협약을 준비하던 중 중기부의 자상한 기업 제도를 통해 여성 경제인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할 수 있다고 판단해 자상한 기업 5호를 신청했다"라면서 "여성창업자를 위한 다양한 정책으로 여성기업인의 경영을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전했다.

특히 이날 협약식에는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겸 우리은행장,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정윤숙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회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해 중장기적인 기업 간 네트워킹을 논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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