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혜선 안재현. 사진. tvN 제공

[미디어SR 김예슬 기자] 구혜선 안재현의 이혼이 연일 뜨겁다. 두 사람의 이혼설에 소속사 대표까지 거론되는 등 이혼과 관련된 모든 것들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구혜선은 지난 18일 SNS를 통해 안재현이 권태기로 변심을 해 이혼을 원하나 자신은 가정을 지키고 싶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해당 글은 업로드와 동시에 대중에 큰 충격을 안겼다. 앞서 안재현이 tvN '신서유기' 등을 통해 구혜선에 대한 애정을 과시하는 등 '사랑꾼' 이미지를 갖고 있던 것에 더해 두 사람이 tvN '신혼일기'에서 신혼 생활을 공개하는 등 훈훈한 커플로 많은 사랑을 받았기 때문. 

이에 안재현의 변심과 이혼 요구를 폭로한 구혜선의 주장은 그 자체로 큰 화제가 됐다. 여기에 구혜선은 안재현과의 대화를 공개하면서 안재현이 자신의 어머니보다 '신서유기' 등 일을 우선시하는 등의 태도를 보이는 것에 분개했다.

구혜선이 공개한 안재현과의 대화 내역. 사진. 구혜선 SNS 캡처

이후 두 사람의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 측은 공식입장을 통해 구혜선과 안재현이 이혼을 합의했다고 알렸다. 소속사 측은 "여러 가지 문제로 두 배우가 결혼생활을 유지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러 진지한 상의 끝에 서로 협의해 이혼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최근 구혜선이 변호사를 선임했다고도 밝혔다. 

이에 더해 소속사 측은 구혜선이 보낸 보도자료 초안도 함께 공개했다. 해당 초안에는 "저와 안재현씨는 그간의 혼인관계를 정리하기로 서로 합의하고 이혼 조정절차를 시작하게 됐고, 금일 2019년 8월 일 서울가정법원에 이혼조정신청서를 접수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하지만 소속사 측의 입장이 나오자 구혜선은 반발했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타인에게 저를 욕하는 것을 보고 배신감에 이혼 이야기는 오갔으나 사인하고 합의한 상황은 아니었다"면서 "저와는 상의되지 않은 보도다. 저는 가정을 지키고 싶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구혜선은 안재현이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 문보미 대표와 자신의 험담을 나눴다는 내용이 담긴 안재현과의 대화를 또 다시 공개, 맞불을 놨다.

구혜선이 공개한 안재현과의 대화 내역. 사진. 구혜선 SNS 캡처

이에 대중의 관심은 구혜선, 안재현뿐만 아니라 HB엔터테인먼트 문보미 대표에게도 쏠렸다. 특히 구혜선이 안재현의 권유로 지난 5월 말 HB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던 만큼, 소속사 이적 3개월여 만에 이혼 소식이 전해진 점과 구혜선이 직접 자신과 상의되지 않은 소속사의 공식입장을 문제삼은 점이 더해지며 소속사 측에 대한 비난의 화살이 집중됐다.

결국 소속사 측은 공식입장에 대한 부연설명에 나섰다. "당사는 파악하고 있는 한 사실에 근거해 입장을 밝혔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언급한 소속사 측은 "일일이 시시비비를 가리고 대응하는 것에 조심스럽다"면서도 "여러 온라인 포털사이트 및 SNS 등에 소속 배우 및 당사 대표에 관한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및 악성 댓글 등의 위법 행위에 대해서는 그 어떤 합의나 선처도 하지 않을 것이며 엄중하게 법적 조치를 취할 것"고 말했다.

구혜선이 직접 거론한 소속사 대표와 안재현이 자신의 험담을 했다는 내용에 대한 해명도 담겼다. 소속사 측은 "당사는 최근 소속 배우 두 사람에게 개인사 부분에 대한 의논요청을 받았고 원만하고 평화로운 결론을 위해 실무적인 조언을 해줬다"면서 "하지만 지극히 개인적인 일이고 입장의 차이가 있는 일을 조언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누구보다 두 사람의 이별을 원하지 않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구혜선 안재현. 사진. tvN '신혼일기' 방송화면 캡처

현재 두 사람은 별거 중이다. 한 관계자는 미디어SR에 "두 사람이 금호동과 청담동 자택에서 각자의 살림을 꾸린 것으로 안다"고 밝히기도.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016년 용인에 신접살림을 꾸린 두 사람은 연예 활동을 용이하게 하고자 금호동으로 이사했으나, 이후 불화가 생기며 안재현이 청담동에 따로 거처를 마련했다.

침묵하는 안재현과 억울함을 호소하는 구혜선, 그와 전면 대치되는 소속사. 엇갈리는 입장 속 대중의 관심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전망이다. 두 사람의 일에 소속사 대표까지 연루되면서 안재현의 입장 표명을 바라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안구커플'이라는 애칭으로 사랑 받던 두 사람의 파국에 안타까움을 표하는 반응 역시 이어지고 있다.

구혜선과 안재현은 지난 2015년 드라마 '블러드'를 통해 연을 맺었다. 이후 연인사이로 발전한 두 사람은 2016년 5월 21일 결혼했고 tvN '신혼일기'에 출연해 신혼생활을 공개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으나 결국 결혼 3년여 만에 파경에 이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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