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7월 기준 코픽스 공시 (제공. 은행연합회)

[미디어SR 김사민 기자] 7월 기준 코픽스 금리가 일제히 하락하면서 시중은행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따라서 내려갈 전망이다.

은행연합회가 16일 발표한 2019년 7월 기준 코픽스(COFIX) 공시에 따르면 7월 중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1.68%로 전월 대비 0.10%포인트 하락했으며 7월 말 잔액 기준 코픽스는 1.96%로 전월 대비 0.02%포인트 하락했다. 또한 7월 말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1.66%를 기록해 전월 대비 0.02%포인트 하락했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 평균 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되거나 인하되는 분을 반영해 함께 상승하거나 하락한다. 지난달 새롭게 도입된 신 잔액 기준 코픽스는 기존 코픽스 대상 상품에 은행이 실제 대출 재원으로 활용하는 다양한 기타 예수금, 기타 차입금 및 결제성 자금 등을 포함해 산정된다. 

금융채 기준으로 금리를 산정하는 KEB하나은행을 제외한 시중은행들은 대부분 코픽스 금리를 반영해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산정한다. 이에 따라 오는 19일부터 시중은행의 신규취급액 및 신 잔액 코픽스 연동 주담대 금리는 일제히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신 잔액 코픽스 연동 주담대 금리는 0.02%포인트 낮아진다. 신한은행은 기존 3.08~4.34%에서 3.06~4.34%로, KB국민은행은 3.05~4.55%에서 3.03~4.53%로 각각 내린다. 우리은행은 3.08~4.08%에서 3.06~4.06%로, NH농협은행은 2.67~4.18%에서 2.65~4.16%로 인하한다. 

신규취급액 기준 주담대 금리는 0.1%포인트씩 내린다. 신한은행은 3.23~4.49%에서 3.13~4.39%로, 국민은행은 3.00~4.50%에서 2.90~4.40%로 내려간다. 우리은행은 기존 3.18~4.18%에서 3.08~4.08%로, 농협은행은 2.77~4.28%를 2.67~4.18%로 내린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16일 미디어SR에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분을 제일 빨리 반영해 전월 대비 0.10%포인트 하락했다"라면서 "잔액 및 신잔액 코픽스는 기준금리 인하를 반영하는 동시에 지난 7월 중 3~4% 고금리 예금과 채권이 빠지면서 전체적인 가중 평균 금리가 내려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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