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HC TV, 적반하장도 유분수..."뭐가 혐한인가, 상식 넘는 불매운동 유감"
DHC TV, 적반하장도 유분수..."뭐가 혐한인가, 상식 넘는 불매운동 유감"
  • 김사민 기자
  • 승인 2019.08.14 16: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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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DHC TV 진상 도라노몬(虎ノ門) 뉴스 유튜브 캡처.
DHC TV 도라노몬(虎ノ門) 뉴스 유튜브 캡처.

[미디어SR 김사민 기자] 혐한 방송으로 불매운동 직격타를 맞은 DHC TV가 사실에 근거한 정당한 비평이었다는 입장을 내놓으면서 전일 한국 법인의 사과문과는 정반대의 노선을 취했다. 사실상 혐한 방송을 이어가겠다는 선언과 다름없어 소비자들은 DHC 불매를 넘어 '퇴출'을 요구하는 분위기다.

14일 DHC 텔레비전 야마다 아키라 대표이사 사장은 "한국 언론에서 우리의 프로그램 내용에 대해 '혐한, 역사를 왜곡하고 있다' 등의 비난이 제기되고 있지만, 이는 사실에 근거한 정당한 비평이며 모두 언론의 자유 범위 내에 있다고 생각한다"라면서 "한국 언론은 당사 프로그램 내용의 어디가 어떻게 '혐한'이며 '역사왜곡'인지를 구체적인 사실로 지적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이는 앞서 13일 DHC 한국 지사 DHC코리아가 일본 본사와 선을 그으면서 DHC TV 관련 물의를 일으킨 데 공식 사과를 발표한 것과 대조되는 대응이라 더욱 소비자의 공분을 사고 있다.

DHC TV는 최근 시사프로그램 '진상 도라노몬(虎ノ門) 뉴스'에 극우 성향 패널을 앞세워 '조센징'이라는 한국인 비하 단어를 사용하면서 "일본인이 한글을 통일했다", "1951년부터 한국은 다케시마(독도)를 멋대로 자기네 것이라고 했다"라는 등 역사 왜곡을 서슴지 않았다.

그럼에도 DHC TV는 한국 불매운동에 대해 '언론 봉살(죽이기)'이라며 되려 언론의 자유를 억압한다고 반발하고 나섰다. DHC TV는 "프로그램 내용과 관련 없는 DHC 상품에 대해 한국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를 중심으로 불매운동이 전개되고 있는 것은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라면서 "한국 DHC가 제공하는 상품과 서비스는 DHC 텔레비전의 프로그램 내용과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 이런 상식을 넘는 불매 운동이 전개되는 것은 언론 봉살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금할 수 없다"라고 전했다.

이어 DHC TV는 "DHC 텔레비전은 그 어떤 압력에도 굴하지 않고 자유로운 언론의 공간을 지켜나가겠다"라면서 기존 방송의 이념과 어조를 그대로 고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러한 DHC의 공식 입장은 논란에 불씨를 지펴 한국 소비자들은 "불매운동은 소비자의 권리다", "역사를 잊은 나라는 미래가 없다"라는 등 격앙된 반응을 보이며 DHC 퇴출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DHC 제품 소비자 김모 씨(27)는 14일 미디어SR에 "우리가 언론의 자유를 억압한 것이 아니라 DHC TV가 언론의 의무를 다하지 못한 것이다. DHC 불매는 소비자의 자유"라고 전했다. 

한편 글로벌 청원 사이트 체인지닷오알지(change.org)에는 DHC 퇴출을 요구하는 청원이 등록돼 현재 실시간 청원인이 1500명을 향해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김사민 기자 samin@medias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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