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베트남은행 본점. (제공. 신한은행)

[미디어SR 김사민 기자] 신한베트남은행이 베트남 현지에 지점 4개를 추가로 열면서 베트남 외국계 은행 가운데 가장 많은 총 36개의 지점망을 보유하게 됐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 베트남 법인인 신한베트남은행은 오는 15일 현지에 신규 지점 4곳을 개장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13일 미디어SR에 "베트남 현지에 신한베트남은행 지점 4곳이 추가로 오픈한다"고 밝혔다.

추가로 여는 지점은 베트남 북부 하노이시 미딘지점과 하이퐁시 짱주에지점, 중부 다낭시의 다낭지점, 남부 빈즈엉성의 빈즈엉 신도시지점으로 알려졌다. 신한은행은 매년 5개 이상씩 지점을 늘려 총 100여개 이상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1993년 베트남 현지에 진출해 2009년 현지법인 형태로 설립된 신한베트남은행은 지난해 말 기준 총자산 4조 957억원으로, 베트남 내 외국계 은행 중에서 자산 규모 1위를 기록했다. 

또한 지난해 전년 대비 2배 이상 성장한 966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해, 국내 은행이 베트남 점포에서 거둔 순이익의 63%를 차지하는 등 베트남 외국계 리딩 뱅크로서의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한편 신한카드도 지난달 '신한베트남파이낸스'의 본격적인 출범을 알리며 현지 리테일 소매금융으로 사업을 확장해나갈 계획을 밝혔다. 

이에 따라 현지에 넓은 영업망을 확보 중인 신한베트남은행과 함께 철저하게 현지화된 종합금융서비스로 그룹 차원의 본격적인 시너지를 창출할 전망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신한베트남파이낸스가 출범한 지 얼마 안 된 시작 단계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플랜이 나온 것은 아니지만 추후 신한베트남은행과도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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