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판 '프로듀스101' 포스터. 사진. '프로듀스101 재팬' 제공

[미디어SR 김예슬 기자] '프로듀스101' 일본판인 '프로듀스101 재팬'이 한국에서 촬영되고 있다.

12일 Mnet 관계자는 미디어SR에 "'프로듀스101 재팬' 촬영과 관련해 일본 측에서 일본 내 스튜디오, 제작일정 등을 이유로 한국에서 촬영을 희망했다. 한국에서는 지원만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프로듀스101 재팬'의 일부 촬영만 한국에서 진행된다. 이후 녹화는 일본에서 진행되며, 한국에서도 방영 않고 일본에서만 방영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이날 '프로듀스101'의 일본판 버전인 '프로듀스101 재팬'이 경기 파주 영어마을에서 촬영 중이라는 소식이 매체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을 통해 전해졌다. 

'프로듀스101 재팬'은 아이오아이와 워너원, 아이즈원 등을 탄생시킨 Mnet '프로듀스101'과 일본 요시모토 흥업, MCIP 홀딩스 등이 함께 론칭한 프로그램이다. 지난 4월부터 5월 31일까지 출연자를 모집했다. 

'프로듀스101 재팬'은 16세 이상 30세 이하 남성을 참가대상으로 하며 2020년 일본 현지 데뷔를 목표로 뒀다. 한국판 '프로듀스101'과 마찬가지로 A~F등급으로 연습생들을 구분 지으며, 일본 국민 프로듀서들의 투표를 통해 최종 11명이 선정된다. 국민 프로듀서 대표로는 일본 코미디언 듀오 나인티 나인이 선정됐으며, 선발된 그룹은 일본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 예정이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불편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현재 한일 양국 간 외교 문제가 불거지며 불매 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등 경색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일본 프로그램이 한국에서 녹화를 진행하는 것 자체를 문제삼는 목소리도 나오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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