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성매매 알선에 원정도박 혐의 추가...승리까지 연루
양현석, 성매매 알선에 원정도박 혐의 추가...승리까지 연루
  • 김예슬 기자
  • 승인 2019.08.09 10: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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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 사진.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 사진. YG엔터테인먼트

[미디어SR 김예슬 기자] 성매매 알선 혐의를 받고 있는 양현석(50)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에 원정도박 혐의가 추가됐다.

9일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따르면, 경찰은 양현석 전 대표에 대해 해외에서 원정 도박을 했다는 첩보를 7일 입수해 8일 내사에 착수했다. 이어 경찰은 구체적인 혐의점을 발견해 내사에서 공식 수사로 전환했다.

내사는 수사의 전 단계로, 이 과정에서 혐의점이 드러날 경우 내사 당사자의 신분이 피의자로 바뀌면서 내사에서 수사로 공식 전환된다. 즉, 수사로 전환됐다는 것은 법적으로 문제를 삼을 만한 혐의점이 발견됐다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양현석뿐만 아니라 빅뱅 전 멤버 승리(29·본명 이승현) 역시 같은 혐의로 경찰의 수사선상에 오른 상태다.

한 매체는 양현석 전 대표가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호텔 카지노 VIP룸을 드나든 횟수는 확인된 것만 11번이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경찰은 양현석 전 대표가 이곳에서 판돈으로 10억 원 넘게 쓰고 6억 원 가량을 잃은 것으로 파악 중이다. 승리 역시 같은 호텔 카지노 VIP룸을 4번 방문해 '바카라'라는 도박을 주로 하며 판돈으로만 20억 원 가량을 지출했고, 13억 원 가량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호텔 카지노 VIP룸은 한화 15억 원 정도를 예치해야 회원 자격을 얻을 수 있는 곳으로 알려졌다.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와 빅뱅 전 멤버 승리. 사진. JTBC 제공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와 빅뱅 전 멤버 승리. 사진. JTBC 제공

경찰은 미국 네바다주 카지노협회를 통해 양현석 전 대표와 승리의 카지노 출입 기록 및 도박 횟수와 금액, 승패 기록 등을 확보해 놓은 상태다. 양현석 전 대표와 승리는 도박을 한 판 할 때마다 적게는 300만 원에서 많게는 1000만 원 정도 돈을 걸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양현석 전 대표와 승리의 도박 의혹에 대해 고발한 제보자들은 양현석 전 대표가 도박 자금을 미국 현지의 지인과 사업체를 통해 빌려 쓰고 한국에서 현금으로 돌려주는 이른바 환치기 수법을 통해 마련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첩보 등을 바탕으로 금융정보분석원(FIU)으로부터 양현석 전 대표의 금융 관련 자료를 받아 자금 흐름을 분석하고 있다. 도박뿐만 아니라 탈세 등의 추가적인 불법 행위가 있었는지도 보고 있다.

법조계 관계자는 9일 미디어SR에 "도박죄 자체의 형량이 낮아 통상적으로는 도망이나 증거인멸 우려가 있어야 구속사유가 된다"면서 "다만 위와 같은 다수의 의혹들이 사실로 확인되어 혐의가 구증될 경우 구속 가능성도 높아진다"고 말했다.

이어 "상습도박의 경우 형량이 높아지는데, 단순 도박이 1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이라면 상습도박은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해당된다"고 덧붙였다.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 / 사진=JTBC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 사진. JTBC

앞서 양현석 전 대표는 지난 2014년 7월 서울의 한 고급 식당에서 외국인 재력자를 접대하는 과정에서 유흥업소 여성들을 동원(성접대)했다는 의혹에도 휩싸였다. 해당 자리에는 당시 소속 가수였던 싸이(42·본명 박재상)도 동원된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양현석 전 대표는 같은 해 10월에도 강남의 유흥업소 종사자인 일명 '정마담'이 인솔한 10여 명의 유흥업소 여성들을 유럽 원정 접대에 동원했다는 의혹에도 휩싸인 상태다.

현재 경찰은 양현석 전 대표를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성매매 알선 혐의)로 입건해 피의자 신분으로 수사 진행 중이다. 여기에 양현석 전 대표에 대해 출국 금지 및 계좌 추적 등 강제 수사 전환을 고려 중이다. 자료 분석 및 관련자 진술을 토대로 수사 전환 단서를 입수한 만큼 이에 대한 조사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경찰뿐만 아니라 국세청 또한 조세범칙조사를 통해 YG엔터테인먼트와 양현석 전 대표의 탈세 정황을 확보하고 있다. 사안에 따라 검찰 수사로 확대될 여지가 있는 만큼 수사기관은 이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경찰은 도박 혐의 등에 대해 조만간 양현석 전 대표와 승리를 소환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김예슬 기자 yeye@medias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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